극심한 불경기로 인해 수많은 업체가 문을 닫게되고, 쇼핑센터 내의 텅 빈 점포도 눈에 많이 띄게 되었다. 이처럼 사라지는 소점포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점포만은 사수하고싶다는 바람을 갖는 것은 상점 경영자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에서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하는것이다. 그 가능 여부를 판가름하는 요인 등을 소개하고 있는 이책은, 거의 대부분이 현장 조사를 통한 보고로 이루어져 있다.「성장하는 점포」와 「쇠퇴하는 점포」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저자는 약 6년간의 앙케트 조사로 총 3천6백51개의 자료를 수집, 이것을 토대로 성공적인 점포 만들기와 성공스토리의각본을 작성하였다. 그리고 이 「가설」이라 불릴만한 각본을 그후 5년간 2백47개 점포의 현지·현장·현품에 적용하여 「검증」한결과가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저자는 여기에서 소점포 경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조심할 것이몇가지 있다고 강조한다. 첫번째는 피해망상증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이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누구나가 크고 작은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위기감이 오래가면 피해 의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경직된 발상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잉여생산 현상과 가격파괴 상점의 급성장에 대처하라고 한다, 「덤」이나친절봉사 등 사후(after) 서비스에 치우치지 말고 사전(before)서비스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세번째는 소규모 점포는 그 지역의 주민이 직접 경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민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상권 기획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전체적으로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작은점포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분석하고 2장에서는 소점포를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터잡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3장에서는 소규모 점포가 살아남을 수 있기 위한 영업 방법을 구체적으로소개한다. 작은 점포를 크게 확장시키는 것보다, 작으나마 그것을100% 활용할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성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쇼우콘지 히로시 / 일본실업출판사 / 1997년/230쪽/¥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