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휴먼TV 즐거운 수요일 designtimesp=7964>을 통해 「웃기는 주부」로 뜬 그는요즘 TV프로그램뿐 아니라 CF에도 출연하며 스타로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천연덕스런 표정, 특유의 느릿느릿한 말투로 시청자들을 웃기는 그는 평소에도 사용하는 어휘가 독특하다.「족발 먹다 털나온 기분」(깜짝 놀랐다는 표현)등 그가 방송에서 선보인 것과 같은 엉뚱한 표현들이 인터뷰중간에도 자연스럽게튀어나온다.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국회사에 근무하다 친구 소개로 96년 MBC 폭소발명왕에 출연하면서 방송과 인연을 맺게됐다.첫 출연때 안경에 거울을 달아 만든 「광학귀후비개」를 선보여 인기상을 타더니 중간결산땐 저울에 밥상을 얹은「다이어트 밥상」을 들고 나와 대상을 탔다. 당시 안씨의 「끼」를 눈여겨본 작가가 1년후 휴먼TV 즐거운 수요일에 그를 발탁했다.『몸이 별로 안좋아 휴직하려던 참이었어요. 경제사정상 그냥 쉴수없어 학습지를 돌릴까, 김밥을 말아 팔까 생각중이었는데 작가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시기가 절묘했죠.』그사이 결혼해 주부가 돼있던 그는 자신에 관해 특별히 내세울만한특징이 없어 「평범한 주부」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았다고 한다.그는 작가가 써온 방송대본의 절반 정도는 자기식으로 바꾼다.특히본인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내용은 웃기기 위해서라도 절대 말하지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독실한 기독교신자인 그는 방송활동을 하게된 것에 대해 『하나님이 남에게 웃음을 베풀라고 길을 인도한 것 같다』고 말한다.『방송활동을 계속할지 회사에 복직할지 확실하게 정한 길은 없어요.지금은 무한한 가능성에 빠져있다고 할까요.만약 방송을 계속한다면 어린이 프로그램을 주로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