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캅스 designtimesp=7964> 1편을 보면 안성기와 박중훈의 연기가 일품이다. 특히 이들의 시원시원한 액션과 감칠맛나는 연기는 관객들의 시선을꽉 잡는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다보면 배역의 비중은 높지 않지만눈길을 끄는 인물이 하나 나온다. 경찰서에 붙잡혀와 조사를 받는건달 권용운이다. 그는 조사받는 대목에서 자신의 머리를 책상에찍는 장면을 리얼하게 연기,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투캅스 designtimesp=7965> 1편에서의 맹활약 덕분에 그는 3편에까지 모두 출연하는연기자로 남았다. 다른 배우들은 중간에 하나둘 탈락했지만 그 만큼은 1,2,3편에 모조리 등장했다. 그의 인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드라마와 광고 등 다른 분야로 이어졌다. 96년과 97년<영웅반란 designtimesp=7966>과 <신고합니다 designtimesp=7967>란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했고, 그동안광고도 무려 8편이나 찍었다. 그 가운데서도 SK텔레콤의 이동전화011 광고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연예인으로서 그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줬다.권용운은 이제 누가 뭐래도 스타다. 특히 광고업계에서는 가장 잘나가는 모델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에게도 쓰라린 과거가 가슴 깊이 새겨져 있다. 그는 85년 이장호 감독의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 designtimesp=7970>에서 혼혈아 역을 맡아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가연극이 하고 싶어 87년에 의정부에 직접 극단을 차렸다. 그러나 영세한 지방극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문을 닫았다. 그후 그는 한동안 공사판 아르바이트와 가스배달부 등으로 일하며 밑바닥 생활을 전전했다.그러다가 지난 94년에 평소 친분이 있던 강우석 감독이 <투캅스 designtimesp=7971>에발탁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경기 포천 출신으로 서울예전연극과를 나왔다. 90년에 결혼한 부인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