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신문 잡지 라디오 TV에 이어 제5의 광고매체로 부상하고있다. 국내 인터넷광고시장규모는 1백억원 정도로 절대규모는 작지만 성장성에 주목되고 있다.인터넷이 제5의 매체로 주목받는 이유는 양방향성 때문이다. LG애드 멀티미디어팀 김민수부장은 인터넷광고의 장점으로 『소비자개개인들이 원하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제공할수 있는 것』을 꼽았다. LG전자의 경우 최근 1개월간 3개 인터넷사이트에 경품을 걸고 광고한 결과 1개월새 1만8천명에 대한마케팅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 1만8천명은 배너광고를 보고LG전자의 세탁기 홍보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로 모두 잠재적인 구매고객이다. LG전자측은 이들이 작성한 설문내용을 바탕으로 세분화된 데이터베이스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이다.또한 인터넷광고는 광고할 대상을 세분화해 필요한 사람에게만 광고를 노출시킬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검색엔진에 뜨는 광고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세탁기광고의 경우 전자제품디렉토리에 광고를띄운다거나 검색어로 세탁기를 입력했을 때 세탁기광고가 나타나게하는 것이다. 광고를 수용할 사이트가 회원 신상정보를 갖고 있다면 소득수준이나 연령 거주지역 별로 세분화해 광고할 수 있다.광고매체기획 전문가인 LG애드 이승룡담당은『인터넷과 기존 대중매체는 상호보완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대중매체를 통해 막연하게 인지하고 있던 제품을 인터넷배너광고를 통해 다시 접하게 되면클릭하는 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호기심 유발에 주안점그러나 매체에 따라서는 인터넷과 보완보다는 경합관계에 있는 것도 있다. 조사전문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경우 TV시청 대신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사람이 78%인 반면 신문이나 잡지는 각각 12%,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TV사이의 경합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다.최근 한국경제신문사는 우수 웹사이트를 선정하는 「인터넷대상」을 선정하면서 기술상 홈페이지상과 함께 광고부문을 만들어 인터넷 광고가 한 영역을 차지했음을 보여줬다. 이번 인터넷대상 배너광고부문에서는 LG애드의 PCS광고인 「빛의 축제」가 선정됐다. 「빛의 축제」를 제작한 황태원AE는 『배너광고가 표현에 제한이 있어 행사내용을 모두 전하기 보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며『호기심을 유발해 배너를 클릭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LG애드는한국경제신문사의 인터넷 배너광고대상 외에도 3대광고 대회의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에서 인터넷 배너광고로 본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