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체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빠지는 함정이 하나 있다. 외국어가 가능하면 취업 또는 재취업을 쉽게 할 수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무역업무를 하는데 있어 외국어능력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자질이자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언어능력은 최소한의 필요조건이지전부라고는 할 수 없다. 더구나 무역업에 전혀 근무경력이 없는30대 중반의 인력을 필요로 하는 무역업체는 그리 흔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일단 노씨의 재취업은 용이하다고 볼 수 없다.●재취업의 경우=노씨가 굳이 무역업체에 재취업하기를 고집한다면방법은 있다. 우선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의 업무와 관련해 일본과무역을 하는 회사로 농축산물 혹은 종자수출입을 하는 업체로 한정해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역실무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런 점에서 무역실무를 가르치는 전문교육기관을 이용하는 것도한 방법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곳으로는 한국무역협회에서 개설한무역실무강좌를 들 수 있다. 하루 3시간씩 25일에 걸쳐 75시간을가르치는 과정과 40일에 걸쳐 1백20시간을 교육하는 두가지 강좌가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무역업체에 재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재취업을 알선해주는 일도 하고 있어 수료후 도움을 받을 수있다.무역을 하는 회사는 오퍼상이나 바잉오피스 두종류가 있는데 모두바이어와의 상담이 수시로 이뤄진다. 따라서 언어능력과 제품 시장등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 있어야 효과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그런점에서 일본어연수를 1년간 받은 노씨지만 이미 8년전에 받은 교육인만큼 일본어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다시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창업의 경우=일본을 알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나 소규모 창업의 흐름을 보면 대부분 일본의 유행이나 히트상품 등을 좇아가는 데에서 나온 말이다. 실제로 노래방포토스티커 등이 일본에서 히트한 후 국내에 들어와 큰 성공을 거둔 사업들이다. 그런 점에서 노씨의 경우 일본어학능력을 활용한창업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만약 창업을 고려한다면 일단 창업컨설턴트와 상의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q도움말·BH커뮤니케이션 김부흥사장 (02)783-2257**편집자주 : 재취업을 희망하는 독자께서는 <한경Business designtimesp=8215> 속에있는 독자엽서에 간략한 경력 사항을 적어 보내 주시면 이를 적극반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