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 웨스터비 지음/하퍼비즈니스 출판/1998년/290쪽/$25.00

흔히 비즈니스를 전쟁에 비유하고 비즈니스맨을 전사라 부른다. 비즈니스 세계야말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의상황을 보면 더욱 그렇다는 느낌이 든다. 하루하루가 생존경쟁의연속이고, 상대를 이기지 못하면 자신이 쓰러져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적진 속에서도 맡은바 사명을 잘 해내기로 유명한 이스라엘정보기관 모사드(Mossad)의 훈련과정과 성공비결은 우리 비즈니스맨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모사드는 2차 세계대전중 유태인 학살범 아돌프 아이크만을 남미에서 납치, 이스라엘에서 재판한 다음 사형을 시켰다. 또 뮌헨올림픽당시 유태인 선수들을 학살한 암살범들에게 모조리 복수한 전설적인 일화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특징적인 것은이런 작업은 대부분 적진속에서 동료나 지원팀의 도움없이 단지 모사드 비밀요원들에 의해 진행됐다는 점이다. 평상시 문제해결을 위해 각종 전략과 전술을 몸에 익히고 위기사황을 효과적으로 돌파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힘을 집중한 결과다.이 책은 모사드 비밀첩보요원 출신이 훈련과 적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겪은 경험을 기업환경에 적용시켜 성공한 실례와 실화를 담고 있다. 모사드의 창시자로 그 명성이 자자한 아미트 장군은 생전에 인내(Patience), 준비(Preparation), 끈기(Persistence) 등 유난히3P를 강조했다. 이 책 역시 이 3P를 누누이 강조하며 전체 내용을전개하는데 핵심적인 키워드로 활용하고 있다.먼저 인내와 관련해서는 목적의 설정과 성취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요소라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참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바로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준비는 이기는 팀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한다. 팀구성원의 선정문제에서부터 모든 과정이 끝날때까지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는 간단한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끈기에대해서는 불리한 입장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책을 찾는 정신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피해를 줄이는 방법, 강적과의 대결에서 끈기를 발휘해 이기는 요령 등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