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를 하려면 대신으로 가라」일반 선물투자자들이 대신증권으로 몰리고 있다. 이 증권사에서 선물거래를 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영업점 선물약정 점유율이IMF체제이전 8%대에 불과했으나 최근 30%를 넘어서는 등 선물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올들어 주식현물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선물투자를 하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한달거래규모가 1백만계약을 돌파, 개장 2년만에 세계3위의 시장으로급팽창했다.우리나라의 선물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대신증권의 「즐거운 비명」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선물거래수수료 수입이 1백4억원을 기록해 주식거래수수료수입 91억원을 넘어섰다. 대신증권의 주식현물시장 점유율은 8.5% 수준. 선물수수료는 거래금액의0.05%로 현물수수료 0.5%의 10분의 1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물수수료가 현물수수료를 앞지른 것은 선물시장의 거래규모가 현물시장보다 훨씬 클 뿐 아니라 대신증권으로 선물거래가 몰리고 있음을 나타낸다.대신증권이 이같이 선물중개거래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대해 박옥성 선물옵션팀장은 『그동안 이 분야에 대한 인적 및 전산부문에 대해 집중투자한 결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선물시장의성장 가능성을 예견하고 이 분야에 미리 투자한 효과가 IMF체제이후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적·전산 집중투자 결과물대신증권은 우리나라에서 선물시장이 개장된 96년부터 선물시장의가능성을 예견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시카고 뉴욕 도쿄 등 선물거래가 활성화된 선진국 파견 연수 뿐만아니라 선물 옵션 외부연수와 자체 통신교육을 실시해 왔다. 또 모든 사내연수의 필수과목으로 선물, 옵션과정이 의무적으로 포함돼모든 직원들이 이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지역본부별로 직원들에게 별도의 선물집중교육을 실시해 직원자질향상에 주력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대신증권은 국내 선물시장을 이끌어가는「스타군단」을 거느리고 있다.대표주자가 목포지점의 장기철 차장. 선물시장의 큰손으로 유명한장차장은 거래고객의 대부분이 몇배의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투자자들이 그에게 몰리고 있다. 이밖에 압구정지점의 강광원 지점장, 김용준 대리, 목포지점의 임훈 대리, 보라매지점의 박용희 차장, 전주지점의 김현만 차장, 신평화지점의 송인호대리, 하계동지점의 육철환 차장 등도 억대연봉을 받는 스타들이다.◆ 독특한 전산 주문서비스 호평전산부문에 대한 투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앞서가고 있다.대신증권은 지난 95년에 하나의 계좌와 카드로 주식 채권 선물 등증권사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거래를 할 수 있는 종합계좌서비스를 개발했다. 국내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아직까지도대신증권이 유일하다. 이 서비스의 제공으로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간에 투자자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선물거래의 편리성을 높였다.선물관련 주요 전산프로그램으로는 △주식주문처럼 미리 가격을 지정해 예약주문을 할 수 있는 선물예약주문서비스 △모든 선물종목을 자신이 원하는 가격으로 일시에 매매주문을 낼수 있는 선물일괄주문서비스 △일반투자자들도 만기가 다른 선물이나 옵션종목으로차익거래를 할수 있는 선물옵션차익거래서비스 등이 있다. 대부분국내최초로 개발된 것들로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힘입어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한 대신증권의 홈트레이딩 선물거래금액이 증권사 가운데 제일 많다.프로그램 매매시스템인 선물투자가용 컴퓨터 분석프로그램(DSSOFT)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대신증권은 최근 국내 최초로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물,옵션투자설명회를 전국 순회로 개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이 분야에 투자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이외에도 「대신증권은 선물, 옵션부문이 강합니다」라는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했다.◆ 한화증권맨파워·정보능력 '첫손' 꼽혀「채권브로커의 사관학교」.증권가에서 한화증권 채권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는 한화증권채권팀을 거쳐갔거나 현재 구성원으로 일하고 있는 채권전문가들의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계기관이나 국내 연기금 등 다른 기관에서 채권운용을 처음 맡은 「초보자」들이 이 채권팀에서 주로 연수를 받기 때문이기도 하다.업계에서는 「매매시키기 어려운 채권은 한화증권 채권팀으로 가져가라」는 이야기도 한다. 그만큼 이 팀에서 채권매매를 성사시키는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이다.◆ 채권브로커의 사관학교한화증권은 전체적으로 업계 8~10위권에서 맴돌고 있지만 채권분야에서만큼은 첫손에 꼽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채권유통시장에서 한화증권의 시장점유율이 경쟁사에 비해 2% 이상 앞섰지만 올상반기에는 대우 LG증권 등과 엇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회사채발행을 5대그룹사에서 독식한 탓에 이그룹계열 증권사들이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한화증권이 거의 비슷한 실적을 올린 것만도 대단하다는게증권업계의 평가다.한화증권이 이처럼 채권부문에서 강한 이유로 무엇보다 「맨파워」와 뛰어난 정보능력을 꼽는다. 한화증권은 전통적으로 새로운 인원이 채권팀에 합류하면 직급이나 나이를 막론하고 채권수도 및 지급등 기초업무부터 철저히 도제식으로 교육시킨다. 이후 일정기간이지난 후에야 국공채 회사채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시황 등으로 업무분야를 특화시켜 해당분야에 대해서는 철저한 전문가로 육성시킨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그 분야에서 최소한 5년이상 업무를 맡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거래기관을 장기간 담당하기 때문에 밀착영업이 가능해진다. 또 오랜기간 업무를 하다보니기관들의 움직임을 한발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이다른 경쟁사보다 높은 매매성사율을 바탕으로 안정된 시장점유율을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는게 회사내부의 자체적인 분석이다.한화증권은 또 정보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해 정보 네트워크에는 과감히 투자해 왔다. 그 결과 현재 뛰어난 정보능력을 바탕으로다양한 정보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인터넷 사이트를 97년4월부터 개설, 다양한 채권정보를 구현하고 있다. 또 한국증권전산의 체크단말기의 「채권Ⅱ」에서 증권투자자들에게 채권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연합통신의 인포맥스,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의 정보네트워크에채권정보를 띄우고 있다.한화증권이 구축하고 있는 정보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는 매우 높다. 영국 로이터통신에 채권정보를 제공하고 있고IFC(국제금융공사)에도 한국채권시장의 다양한 자료를 독점적으로제공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