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 '어쩌다 한번' 치는 1백점짜리에 망한다

프로들만 슈퍼샷을 치는게 아니다. 당신도 슈퍼샷을 칠수 있고 또실제로 치고 있다. 아무리 핸디캡이 높은 골퍼라도 한라운드에 한두개쯤은 기막힌 샷이 나온다. 바로 그게 슈퍼샷이다.그러나 아마들은 그 슈퍼샷 때문에 망한다. 주말골퍼의 슈퍼샷은20번 치면 한번 정도 나오는 확률이다. 19번은 미스샷이거나 기껏해야 평범한 샷인데 골퍼들은 19번은 모두 잊어버리고 한번의 슈퍼샷만 기억한다.예를 들어 그린까지 2백야드 거리이고 그린 전면에 연못이 있을 때골퍼들의 생각은 십중팔구 다음과 같다.『지난번에는 여기서 스푼으로 쳐서 기막히게 올렸다. 이번에도 멋지게 올려 보자. 파5홀에서의 투온만큼 신나는 일이 또 어디 있는가.』그러나 그 골퍼는 나머지 19번중 10번은 연못에 넣고 서너번은 숲으로 쳤으며 또 서너번은 50m밖에 안나간 사실들을 간과하고 있다. 골프는 확률의 게임이다. 어쩌다 나오는 1백점짜리 슈퍼샷 한개보다 70점짜리샷 2개가 훨씬 스코어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