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을 통해 양기 보충, 부인에게 봉사. 여자 나이따라 성교횟수 제한

「성교를 갖되 사정하지는 않는다」는 원칙은 아주 중요한 발상이다. 첩을 많이 두는 것은 오로지 정실 부인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듣는 것도 의외다.첩을 통해 양기를 보충한 다음 정실 부인을통해 좋은 자식을 얻는다는 식의 논리를 현대 여성들이 듣는다면기절할 일이다.그러나 이런 기상천외한 생각을 장려한 한편에선 첩들을 위한 별도의 비방을 두고 있으니 인격에 대한 고대와 중세 남성 지배계층들의 생각은 한마디로 낙제점이다. 이 비방이란 다름 아니라 남자의「봉사 의무」에 대한 것이다. 첩의 나이가 20대면 사나흘에 한번이상 잠자리를 같이할 것이며 30대면 열흘에 적어도 두번 이상, 40대라면 보름에 한번 이상은 반드시 잠자리를 같이 할 것을 권하고있는 중국의 고서가 있다. 얼른 보면 여자의 권리와 남성의 의무를말하는 것같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참으로 기가막힌 발상이 아닐수 없다. 물론 이 가르침에 의하면 부인과는 한달에 한번 날자를정해 동침할 수 있으니 섹스의 즐거움이라는 측면에서는 정실부인이야 말로 가장 곤란한 지경에 처해 있다.남성들의 잘못된 섹스관이 이런 기상천외한 발상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 현대여성들은 그나마 권리의 일부는 되돌려 받은 셈이다. 첩을 두는 것은 여러나라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아랍세계의 다처들에게도 재미있는 풍습이 있다. 하렘의 여인들은 성적 노리개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신세가 되어 있다. 하렘의 여인들은 어떤 과정을통해 주인 남자의 침소를 결정할까.언젠가 우리나라에서 상영된 중국영화중에 <홍등 designtimesp=8251>이라는 제목의영화가 있었다. 유명한 공리라는 여배우가 주연을 맡았는데 여러명의 첩들이 한지붕 밑에서 어떻게 굴욕적 인생을 살아가는지를 잘보여주었다. 홍등이라는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은 매일 저녁 여러명의 첩들을 각자의 방앞에 세워놓고 점호를 하는데 기분이 내키는대로 그중 한명을 지명해 홍등을 그방 앞으로 보내게 된다. 말하자면 여인들은 매일 매일 화장을 하고 문간에 서서 주인 남자로부터점지를 받아야 하는 말할수 없이 비참한 처지가 되는 것이다.아랍의 하렘은 이와 반대다. 주인 남자의 잠자리는 여자가 결정하고 그것도 여러여자중 맨 막내가 결정한다. 맨 막내는 형님들의 여러가지 상태를 고려해 순서를 정하고 명단이 주인남자에게 제출된다. 물론 하렘 내부의 주요결정권은 정실부인이 갖는 것인만큼 적절한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진다. 막내여인은 비록 자신이 순서를정하지만 자신보다 서열이 위인 다른 여인들을 제치고 자신만을 위한 일정표를 만들 수는 없다. 그랬다가는 하렘안에서의 생활이 고달파진다.가장 서열이 낮은 여인으로 하여금 순서를 정하게 하는 것은 하렘을 평화롭게 통치하려는 남자들의 고도의 계산된 술수다. 어떻든이런 방법으로 하렘을 경영하는 남자들은 하렘내부의 평화를 유지하고 여인들의 불만을 부드럽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