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탭스코트 지음 / 맥그로힐 출판 / 1998년 / 410쪽 / $24.95

기업경영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더욱이 최근 들어 컴퓨터 보급률이 크게 증가하고 인터넷사용이 보편화되고 있어 이런 분위기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심지어 정보화에 앞서가는 기업만이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도 심심치않게 들린다.이 책은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기업들이 협력을 통해서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부를 창조하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다. 여기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런 모델을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이 디지털혁명에 앞장서고 있는 페덱스, 제너럴모터스, 휴렛팩커드, IBM, 코닥, 오라클, 제록스 등을 위시한 세계 굴지의 30여개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또 하나 이들 기업들이 네트워킹과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하면서 디지털이 제시하는 모든가능성을 어떻게 현실로 구현시키느냐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대목도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이 책은 크게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경쟁의 새로운 법칙」을 다루는 1편에서는 디지털 경제하에서 변해버린 경쟁적 환경을 관찰하면서 그것이 제시하는 전략적 의미를 따져본다. 주제는성장과 변화의 급속한 속도, 가치의 정의에 대한 재평가, 늘어나는지식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지식의 관리문제이며 초첨은EBC(e-business community)즉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관련 업체들 간의 협력문제다.2편은 「산업의 변모」로 우리가 알고 있는 산업의 정의가 변하고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은행 출판 영상 교육 물류 등 5개 산업이 어떻게 변할 것이며 그것에 대응할 전략을 관련 산업의 전문가들의 청사진을 통해서 제시한다.3편의 핵심은 인터넷화된 기업의 가능성이다. 새로운 시장인 인터넷상에서 정보화 면에서 앞서가는 기업들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다른 기업들이 타산지석으로 삼도록 한다. 또한 오라클, 휴렛팩커드, 제록스 등에 근무하는 중역들의 글을통해 새로운 환경하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시키는 문제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마지막 편에서는 「21세기의 통치」를 언급하고 있다. 변하는 것은산업만이 아니고 정부도 변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주장 아래 미래의 정부와 인터넷의 규제, 이 두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