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흉부통증·손발저림 동반....자율신경계 균형 맞춰 치료

32세 남자 환자로 출근 도중 지하철 내에서 전차의 문이 닫히고 출발과 동시에 심박동수가 빨라져 심장이 파열되지나 않나 하고 걱정되었고 동시에 호흡곤란, 질식감과 함께 현기증을 느껴 차내에 주저 앉았다. 5~6분후에 회복되었으며 이때를 경계로 해서 식욕부진복통 빈뇨 불안 성욕이 없어지고, 특히 감기에 걸리기 쉽고, 동시에편도선염으로 오래 고생했다. 4년간에 걸쳐 주로 정신과, 그리고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비뇨기과에서 각각의 대증요법을시행했으나 증상완화는 없었다.공황장애는 이유없이 갑자기 공포심이 극도로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극단적인 불안증세를 보이는 상태이다. 이런 불안상태가 대개 1시간 이내의 기간 동안 지속되며 보통주 2회 정도 나타난다. 공황장애가 있는 환자는 대개 광장공포증도동반한다. 이는 공공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도움없이(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이다. 이 공포증이 있는 사람의 3분의 2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다.대체로 평생유병률은 인구의 2% 정도이며 심장내과 기타 일반내과환자의 다수가 공황장애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는여자가 2대 1 로 많으며 전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청년기에주로 발병한다.발병원인은 유전적, 생물학적, 심리적 원인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고생각되고 있지만 아직은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있다.임상양상은 강한 공포, 곧 죽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다. 그와 동반하여 호흡곤란 심계항진 흉부통증 흉부불쾌감 질식감 혹은 숨이 답답한 느낌, 현기증 어지러움 내지 휘청거리는 느낌, 손발이 저리는감각이상이나 몸의 떨림 때로는 돌발적인 열감이나 냉감, 땀흘림등이 나타나고 동시에 실신하거나 죽거나 또는 미치거나 어떤 사고를 저지르지 않을까 하는 공포 등이 엄습한다. 비교적 순식간에 악화되는 형태로 시작되고 대개 10~20 분간 지속되다가 빠르게 또는서서히 소실한다.진단은 공황발작의 특유한 증상으로 진단은 용이하다. 임상경과는환자의 50%에서 회복되나 20%는 만성화한다. 만성화되면 70%에서우울증이 합병되고 자살의 우려도 있다.치료는 우선 철저한 진찰과 검사를 시행하여 신체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 갈색세포증, 저혈당, 약물중독 등)을 감별해야 한다.약물요법으로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사용한다. 정신치료적 방법으로는 환자상태에 따라 분석적 내지 지지적 치료, 행동치료 및 인지치료 등이 종합적으로 사용된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성상신경절치료를 통해 스트레스에 의한 과민반응을 감소시켜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춰주어 항상성기능을 유지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02)588-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