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전에 외국유학을 갔다가 IMF이후에 학위를 받고 한국으로돌아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국의 고용시장이 너무 변해 당황하는경우가 많다. 그만큼 직장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만약 김윤정씨가 한국에서 재취업을 고집한다면 직장경력의 공백기간이 긴 점을 감안해 그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데 신경을 써야하며 자신의 희망이나 기대를 다소 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김씨가 재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학을 떠나기 전의 은행경력과 외국유학으로 갈고 닦은 유창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투신사 등 외국금융기관들을 알아보는 것이 유리하다고생각된다. 요즘도 외국은행들은 꾸준히 사람을 뽑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다 외환업무 분야에서 수출 등을 담당한 점과 미국에서 쌓은회계업무경력은 재취업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이런 점들을 살려 은행의 경우 특히 신용장을 포함한 수출입, 경리,대사, 입출금관련 등을 담당하는 부서를 집중적으로 노려볼 만하다.아울러 지금 자금시장쪽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향후 2~3년간자금시장쪽의 고용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좋겠다.만약 일반기업체의 회계(경리)직을 희망한다면 비록 미국회사에서경리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지만 미국 또는 한국의 공인회계사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먼 장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직장경력이 아닌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전공·학력을 바탕으로 재취업을 시도한다면 김씨가 재취업을 원하는 경리분야에는 다소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Hands-On Performance즉 채용 즉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많아직장경력과 학력이 일치하지 않는 김씨로서는 유리한 게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학교전공을 살린다면 여론조사기관 시장조사기관 PR대행사등을 알아보는 것이 한 방법이다. 특히 외국기업들의 한국진출이활발하므로 의외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른 또 하나의 재취업은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직종, 예를 들면 비서 회계 마케팅 등을 가려서 지원하는 것이다. 물론 시기를 놓치지않는 채용정보의 습득이 관건이다.만약 창업을 고려한다면 대학전공을 살려 고객만족도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차리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30대 초반의 미혼인 김씨로서는 아직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생각된다. 특히 직장생활 중간에 외국유학을 가고 현지에서 대학원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높은 동기부여와 성취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김씨의 경우 형편이괜찮다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학위를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직장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미국 경기는 그나마 한국보다 낫기 때문이다.도움말·BH커뮤니케이션 김부흥사장 (02)739-2258(주)피엔이컨설팅 홍승녀사장 (02)719-7902**편집자주 : 재취업을 희망하는 독자께서는 <한경Business designtimesp=8413> 속에있는 독자엽서에 간략한 경력 사항을 적어 보내 주시면 이를 적극반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