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샵(INFORSHOP) 사업이 뜨고 있다. 한국통신의 통신망을 이용, 온라인상에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 수익을 올리는이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데다 창업비용도 아주 저렴해 새로운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몇몇 업체들을 중심으로 체인점이나 임대사업자를 모집하고 있어 개인들 입장에서 창업하기가 한결 수월해지고 있다.인포샵 사업자인 (주)하이밴정보통신과 계약을 맺고 CNN이라는 이름으로 개인 인포샵을 운영중인 이인수씨(28)의 창업과정 역시 간단했다. 지난 97년 대학졸업 후 공무원 시험 준비 등으로 1년여를보낸 이씨는 지난 6월 하이밴정보통신이 인포샵 임대사업자를 모집한다는 얘기를 듣고 뛰어들었다. 사업전망이 밝은데다 하이밴정보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서버와 통신장비를 임대해 준다는 얘기를 듣고 사업을 시작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던것이다.이씨가 생각하는 개인인포샵 사업의 핵심은 정보의 양과 질이다.얼마나 좋은 정보를 얼마나 빨리 제공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이씨 역시 처음부터 이 점에 각별히신경썼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사업을 시작할 때 본사가 어느정도의 정보는 제공, 일을 크게 덜어줬다. 또 갖가지 정보를 파는회사들과도 계약을 맺어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 정도는 누구든 할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업자들과 차별화를 이룰 수 없었다. 게다가 사업자마다띄우는 정보의 메뉴가 대동소이해 뭔가 자기만의 무기를 갖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사업을 시작한 직후부터 밤샘을 마다하지 않고 정보사냥에 열을 올렸다. 특히 인터넷을적극적으로 활용, 새로운 정보에 목말라 있는 고객들에게 항상 따끈따끈한 것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또한 이씨는 새벽까지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자신의 정보를 이용하는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폈다. 그러면서 질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답장을 띄웠고, 새로운 정보를 요구하면 지체없이 제공했다. 이밖에 이씨는 신문이나 잡지도 자주 접했다. 주고객이 20대 초반의 신세대들인만큼 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도 아주 중요했다.다른 사업도 그렇지만 이 사업 역시 홍보가 아주 중요하다. 이씨도이런 점을 감안해 처음부터 홍보에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이씨는사업의 특성상 점포를 차려놓고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제공하는 사업인만큼 신세대들이 즐겨 쓰는 용어를 동원해 통신상에 기발한 홍보문구를 띄우는 방법을 적극 활용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였다.앞에서도 잠깐 설명했지만 이 사업은 창업비용이 비교적 적게 든다. 임대사업자 형식으로 운영하는 경우를 예로 들면 본사에 내는프로그램 및 데이터베이스 등의 사용료 1천5백만원과 586급 컴퓨터한대만 있으면 된다. 사무실도 월 10만원만 내면 본사에서 해결해준다.이 사업의 수입원은 정보이용료다. 메뉴에 따라 이용료가 다른데보통 분당 50원씩 받는다. 얼핏 보면 수입이 변변치 않을 것 같다.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전국의 네티즌들을 상대로 정보를 파는 까닭에 수입이 아주 짭짤하다. 이씨 역시 한달에 1천4백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고수익자다. 반면 여기서 빠져나가는 비용은 별로 안된다. 임대사업자로서 본사에 내는 비용(전체매출액의15%)과 한국통신에 내는 전용회선비 1백여만원이 전부다.(02)922-3296창업가이드(단위 : 만원)창업비용프로그램 및 DB사용료 : 1,500컴퓨터 구입비 : 150총비용 : 1650수입 및 지출내역월 매출액 : 1,400본사납입금 : 200회선사용료 : 100월순수입 :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