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분해성고분자 플라스틱 사용권장

복합재질 사용 금지는 시기상조● 복합재질 사용의 필요성(박현진 교수·고려대 생명공학원)=복합포장 재질은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폴리염화비닐 등 단일포장필름을 두장 이상 접합해 포장재료로 쓰는 것이다. 복합재질 포장재를 쓰는 제품은 일회용 케첩포장이나 담배겉포장 건조식품포장우유포장 등 여러 가지다. 식품류의 경우 복합재질포장을 사용하면외부로부터 가스나 수분, 미생물을 차단해 제품 유통중에 일어날수 있는 부패나 변질을 최소화해 준다. 때문에 복합재질 포장재를사용하지 않고 단일재질로만 포장할 경우 식품보호기간이 짧아지게돼 식품유통에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환경부의 개정법안중 복합재질 사용 금지안은 현실에 적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복합재질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므로 단일 포장재를 사용할 수있는 품목은 적극적으로 단일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복합재질 사용을 완전히 금지할 수는 없으므로 혼합플라스틱을 개발하는 것도 대안이 될수 있다.펄프소재 도시락용기 사용은 무리● 식품의 특성과 적정포장재(박형우 박사·한국식품개발연구원)=식품의 맛이나 형태 색깔 향 안전성 등 식품 품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포장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식품 특성에 따라 다른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수분이 많은 식품의 경우 수분투과성이 적은포장재를 사용하고 진동이나 충격에 의해 파손되기 쉬운 식품은 완충성이 있는 포장재를, 향이 변하기 쉬운 제품은 향을 보존할수 있는 포장재를 사용한다. 도시락의 경우 물기가 많아 새기 쉽고 반찬류도 농·수·축산물이 망라된 것이어서 포장용기도 이동이 편리하고 형태가 잘 유지되는 플라스틱류 제품을 쓰고 있다. 일본에서는1백% 펄프로 만든 용기를 쓰고 있지만 물기가 많은 우리나라 도시락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환경부의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억제안은 대채제가 개발되지 않은 현시점에서는 시행되기 힘들다고본다. 1회용용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적절한 대체용기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분해성 고분자플라스틱 개발을● 합성수지제 봉투, 쇼핑백(임승순 교수·한양대 섬유공학과)=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담아주는 봉지는 고분자플라스틱의일종이다. 고분자 플라스틱은 에너지 절약 소재로 산업용 및 생활용 기본소재다. 고분자 플라스틱은 사용중에 변질되지 않기 때문에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폐기후 자연계에서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1회용 및 포장용 고분자 플라스틱 제품 남용으로 폐기물 공해를 야기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따라 국제적으로 플라스틱 1회용품 및 포장재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규제해 왔다.1회용품 및 쇼핑백 배포를 금지하고 PVC코팅 광고지나 스티로폼도시락용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의경우 플라스틱 용기에 대한 예치금제를 강화했으며 독일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처리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또 전세계적으로 분해성포장재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환경오염을 줄이고국제 환경무역규제에 대비해 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 개발에 적극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