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혼란기에 틈새금융상품을 잘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재테크 방법이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은행이나 종금사 등과는 달리 특정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기관들의 상품을 잘 살펴보면 의외로이점이 많다. 수익은 물론 안전성면에서도 그렇다. 우체국과 농협축협 수협 등 여러 신용협동조합(신협)이 선보이는 금융상품도 이러한 상품에 속한다.우체국과 신협은 공신력이 높은데다 은행업과 보험업을 함께 하고있다. 그래서 이들 기관에서 파는 보험상품들은 일반보험사 상품에비해 유리한 면이 많다. 기존 인력을 활용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싼데다 책임 준비금도 충분해 안전성면에서도 월등하다.◆ 우체국 'IMF복지보험'고수익 저축성 상품이다. 가입기간에 따라 3년 5년짜리 등 2종류다. 이 상품은 다른 상품과는 달리 금리고정형 상품으로 가입당시의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9월 현재 금리는 3년짜리가 12.5%, 5년짜리가 12%다.40세 남자의 경우 3년짜리 상품은 매달 23만6천2백원을 불입하면 1천만원을 돌려준다. 5년짜리인 경우에는 매달 12만5천8백원씩 5년간 불입하면 1천만원을 탈 수 있다. 사망과 재해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재해사망일 경우 1천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일반사망인 경우 가입경과기간에 따라 30~1백%까지 차등 지급된다. 장애도 등급에 따라 1백만~7백만원까지 지급된다. 물론 5년짜리의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이 상품은 10월말까지 한시 판매된다.◆ 수협 '슈퍼저축공제'일반생보사의 슈퍼재테크보험과 비슷한 상품. 수익률이 높은데다보험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어 꾸준히 가입건수가 늘고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저 이자율을 보장하고 있는 점. 현재 2~3년짜리는 최저 12%, 5년짜리는 10%의 이자를 보장해 준다. 시중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이 정도의 이자를 보장한다는 얘기다.게다가 수익률도 9월 현재 15%로 비교적 높다. 수익률은 약관대출금리에서 1%포인트 뺀 수치인데 현재 약관대출금리가 16%이다.물론 적립금액의 한도내에서 대출도 해준다.이자소득세에 대한 혜택도 크다. 만기가 5년이상일 경우 세금이 완전 공제된다. 만기가 5년미만일 경우에는 이자에 대해 우대세금이적용돼 11.2%만을 세금으로 낸다.또한 저축성 이외에 보험의 보장성 성격으로 인해 사망이나 재해시보장을 받는다는 점에서 수익률과는 별도의 이점이 뒤따른다. 재해로 인한 사망의 경우에는 적립금액은 물론 공제가입금액의 1백%를 보험금으로 받는다. 일반사망시에도 적립금에다 공제가입금액의20%를 보험금으로 받게 된다.◆ 축협 '직거래 우대적금'9월3일부터 발매된 상품. 현재 가입건수는 한달도 채못돼 1만1천건을 넘어섰다. 이 상품의 특징은 이자율이 높고 6개월 단위로 해지하더라도 약정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 현재 이자율은 6개월이상 12개월미만의 경우 연 12%, 12개월이상 30개월미만인 경우연 12.5%의 이율이 적용된다.현재 시중은행의 예금보다 1~2%포인트 높은 셈이다. 여기에다 자동이체하면 0.2%포인트, 축산물판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서도또다시 0.2% 포인트의 추가이자율이 가산된다. 또 가입한지 8개월만에 해지할 경우 6개월에 대해서는 약정금리인 12%를 적용받고나머지 2개월에 대해서만 2%의 중도해지이자율이 적용된다. 보통금융상품이 중도해지하면 1~3%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보다 매우유리하다.우대서비스제도도 또다른 이점이다. 불입액의 정도에 따라 점수로환산, 점수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축산물판매장에 가면 상품권으로 모든 축산가공품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