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입대한 많은 사람들이 전역후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다. 전역예정자들을 상대로 한 취업박람회나 설명회에는 항상 수많은 인파들이 몰린다. 전역후 취직걱정에는 계급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그러나 군에 있는 이상 일단 마음을 여유있게 갖는 자세를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아울러 군에서 차분히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사회경력을 가진 주변 동료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다보면 보다 현명한 선택이나 준비를 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군대전역을 6개월앞두고 재취업을 준비하는 이강민씨의 경우는 보다 여유를 갖고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일단 이씨가 원하는 종합금융회사나 레포츠종합회사 등에 막연히재취업을 희망하는 것은 바람직한 생각이 아니다. 종합금융회사는구조조정의 여파를 심하게 겪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시간이 흐르고 경기가 좋아진 다음에나 생각해 볼 수 있기때문이다. 게다가 채용인력의 수준이 대부분 대졸이상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이씨로서는 그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레포츠회사도 일단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비록 허슬 유도(2단) 등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요즘 레포츠업체의 사정이 어렵기때문이다. IMF로 가계소득이 줄어들면서 레포츠인구가 예년에 비해상당히 줄어들어 몇몇 업체들은 인원을 줄였으며 확실한 이벤트가아니면 아예 행사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오히려 이씨도원하는 레포츠를 선택해 그에 대한 교육을 받고 전문강사자격증을취득하는 등의 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이씨의 경우 재취업을 원한다면 카드회사에 2년간 근무한 경력을 살려 다시 카드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빠른 재취업의길로 생각된다.만약 재취업이 급하지 않다면 앞으로의 긴 장래를 생각해 판단할것을 권하고 싶다. 22살의 나이는 무얼 해도 늦지 않은 나이라고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가능하다면 대학진학을 권하고 싶다. 그중에서도 컴퓨터 경영정보 전산 경영 등을 전공하길 권한다. 상고를졸업하였으니 회계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판단되는데다 워드 엑셀등을 능숙하게 다룬다는 것을 보면 컴퓨터에도 많은 관심이 있어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컴퓨터프로그램이 회계관련 프로그램인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회계와 컴퓨터를 공부하면서 그와 관련한 자격증을 준비하고 영어공부도 확실히 해둔다면 누구보다도 나은 장래를 가질 수 있다고생각된다.지금은 누구를 가릴 것 없이 모두 어렵다고 말하는 시기다. 급하다고 서두를수록 정작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로의 진출도 어렵고 장래도 불안하게 느껴져, 아무것도 할 수 없거나 성급한 선택으로 곧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씨도 그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남은 복무기간 동안 신중히 생각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크고 이씨자신도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긴 시간을 두고 보면 훨씬 나은 결정일 수 있다.도움말·BH커뮤니케이션 김부흥사장 (02)739-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