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함에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 야외에서 레포츠를 즐기기에 다소 부담스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가만히있자니 청명한 하늘과 쨍하니 비추는 햇살의 은근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그럴 때면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도로를 달려볼 일이다. 하이킹은 특별한 장비가 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다심폐기능향상과 하체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레포츠여서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다.●준비와 요령=하이킹을 위해서는 체형에 맞는 자전거, 헬멧, 운동화, 가죽장갑 등을 갖추면 된다. 자전거의 높이는 안장에 앉았을 때 발끝이 땅에 닿을 정도로 조절한다. 옷은 바람과 체인 때문에 몸에 붙는 게 좋다. 하이킹을 떠나기 전에 브레이크 타이어등을 점검하고 고장에 대비한 공구세트도 준비한다. 초보자의 경우 분당 50∼60회 정도의 속도로 약 20분간 페달을 밟고 10분간쉬는 방법으로 시작한 후 점차 운동량을 늘린다.●명소=가장 잘 알려진 하이킹 코스는 구파발을 출발해 벽제-문산-임진각에 이르는 왕복 86㎞의 통일로 구간. 4차선의 도로로경사가 거의 없어 초보자도 쉽게 완주할 수 있다. 필리핀 참전비임진강지구비 등 6·25 상징물들이 도로를 따라 계속 이어지는데다 중간중간에 마련된 쉼터가 많아 자녀들의 교육과 가족나들이를 겸한 하이킹코스로도 좋다. 천호동-남한산성-천진암을 잇는 코스도 경관이 수려해 인기가높다. 시간은 5시간 정도이며 천진암 어귀에서는 약수터에 들러피로를 씻을 수도 있다.태릉-공릉4거리-상계동-도봉동-의정부-동두천-소요산으로 이어지는 40km의 태릉-소요산구간은 유원지가 많아 야외나들이를 겸한코스로 좋다.경기도 가평과 강촌, 양평 등에도 하이킹 코스가 많다. 남양주를출발해 금곡-마석-양수리-남양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와남양주-덕소-팔당-양수리-새터-대성리,대성리-팔당대교-서종면-양수리-새터-대성리에 이르는 코스가 인기다.서울 도심에서는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부터 광나루지구까지둔치를 따라 연결된 1백리(36.9㎞)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가장 좋다. 완주에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정도. 7군데의 시민공원에 자전거보관소가 있으며 중간중간에 30여곳의 진출입로가 설치돼 있다. 이밖에도 서오릉길 올림픽공원 남산 등이 추천할만한하이킹 코스들이다.□도움말=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02)420-5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