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캐스트의 리오는 CD수준의 음질을 내는 MPEG-3파일전용 재생기다. 크기는 담뱃갑만하다. 인터넷이나 PC통신의 자료실에서MP3파일을 전송받아 손바닥만한 리오에 담아놓고 어디서든 들을수 있다. 리오는 CD에 담긴 곡도 듣고 싶은 곡만 골라 저장할수있다. PC에서 CD에 담긴 곡을 뽑아 MP3로 저장한 다음 리오로 전송하면 된다. 리오에는 60분 분량의 MP3파일을 저장할수있다.(관련기사 66. 67P)MP3는 오디오용 데이터를 담은 컴퓨터파일이다.컴퓨터파일에는실행파일과 데이터파일이 있다. 파일이름의 마침표 다음에.exe가 붙은게 실행파일인데 프로그램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반면 프로그램의 내용을 구성하는 데이터파일도 있다. .hwp와 같은 한글파일이 대표적인 데이터파일이다. 데이터파일에는 문서그림 음성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음성파일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데이터파일이 있다.MP3파일은 음성파일의 여러형태 중 하나다. 그런데 MP3파일은 다른 어떤 음성파일보다 장점이 많다. .wav형태인 웨이브파일의 경우 3분정도의 노래를 담으면 30MB이상이 된다. 파일크기가 작아인터넷에서 전송하는데 사용하는 리얼오디오 파일은 음질이 떨어진다. 반면 MP3파일은 웨이브파일의 10분의 1에 불과한 크기로웨이브파일 못지않은 음질을 들려준다.한국에선 연초에 MP맨이란 이름으로 새한정보통신이 선보였다.디지털캐스트가 개발하고 새한정보통신이 생산과 마케팅을 맡았다. 현재 디지털캐스트 새한정보통신 외에 디지털웨이 삼성전자DMB코리아 등이 MP3플레이어시장에 참여했다.MP3플레이어의 출현으로 음반산업이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시대의 새질서를 한국의 벤처기업이 창조한 상품으로일구고 있는 것이다.★ 열림기술 골도전화기 '미라클 폰'열림기술 골도전화기 「미라클 폰」전화기를 귀에 대지 않고 머리나 이마에 대도 소리가 들린다. 예민한 사람은 팔에 대도 소리가 들린다. 한국의 열림기술은 난청자들도 소리를 들을수 있는 골도전화기 미라클폰을 개발했다.(관련기사 66. 67P)골도전화기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사람이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뇌의 신경에 소리가 아닌 진동이 전달돼야 한다. 청각기능이 정상인 사람들은 고막을 통해 음파를 진동으로 바꿔 뇌의 청각신경에 전달한다. 따라서 고막이 손상되는 등 청각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소리를 들을수 없게 된다. 그런데 전화기에서 진동을발생시키면 고막을 통하지 않고 곧바로 뇌의 청각신경에 음파를전달할수 있게 된다.그러나 골도전화기가 모든 난청자에게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고막파열인 경우는 확실하게 소리를 들을수 있지만청각 신경이 손상되면 안들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언어감각이형성되기 전에 귀를 손상한 경우도 소리를 들을수 없다. 이 경우소리자체가 안들리는게 아니라 소리를 들어도 그 소리에 담긴 언어정보를 이해할수 없는것이다. 이런 현상은 어린이 난청에서 주로 나타난다.골도전화기의 주요 목표시장은 노인층이다. 소음이 심해 소리를알아듣기 힘든 작업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이나, 자신의 위치가발각되면 안되는 전장에서 사용하는 군사용도 있다. 주로 실외에서 사용해 소음 때문에 잘 안들리는 핸드폰에도 응용할수 있다.골도전화기의 핵심기술은 뼈에 진동을 전달하는 진동자다. 사람의 소리를 그대로 전달하려면 세밀한 파장에도 진동자가 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진동자가 견고하지 못하면 내구성이떨어져 쉽게 망가진다. 따라서 진동자가 견고하면서도 미세한 음파에도 반응할 정도로 유연해야 한다.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잡음을 상당히 줄이고 말소리를 제대로 구현할수 있는 진동자의소재를 찾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