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그린벨트 전지역 「허가구역」 지정건교부는 그린벨트 전면조정을 앞두고 예상되는 투기적 토지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전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지정키로 결정. 이 방침은 제도개선시안이 발표되는 11월25일부터 3년간 적용될 계획. 이에따라 오는 2001년 11월24일까지 그린벨트내 토지를 사고 팔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되며,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체결 당시땅값의 3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 산업 및 기업정책 / 한일은행, 이업종 상호지보 해지한일은행은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 보증을 받아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에 빌려준 대출금 2백13억원을 조건없이 신용으로 바꿔줄 방침. 이는 정부가 5대 그룹의 서로 다른 업종간 상호지급보증을 98년말까지 해소하도록 촉구한 것과 관련, 은행권에서 이를적극 수용했다는 점에서 주목. 한일은행측은 「전자와 중공업에대해선 주로 신용으로 돈을 빌려줬기 때문에 별다른 조건없이 상호지보를 없애도 대출금관리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 LG화학, 카본블랙사업 매각LG는 카본블랙 생산공장과 영업권 등을 독일 데구사에 1억7천만달러를 받고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 이로써 LG화학이 98년 들어사업매각과 합작 등을 통해 성사시킨 외자유치 규모는 3억2천6백만달러로 증가. 카본블랙사업은 생산규모가 연 21만3천t으로LG가 국내 시장의 50%를 점해 수위를 달리고 있는 우량사업. LG는 「흑자를 보고 있는 카본블랙사업을 팔게 된 것은 미래지향적인 사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 EU / 독-불, 공동 경제노선 채택독일과 프랑스는 11월16일 본에서 열린 양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양국 경제정책을 일원화시키기로 결의. 라퐁텐 독일 재무장관과 스트로스 칸 프랑스 재무장관은 밀레니엄 버그 대처 문제·조세개혁·금리·환율 안정화정책 등 거의 모든경제문제에 있어 공동노선을 표방하는데 합의. 양국 재무장관은실업이라는 공동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일한경제·금융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 미국 / FRB, 3차 금리인하 단행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11월17일(현지시간) 미국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을 전격 차단하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 및재할인율을 각각 0.25%포인트 인하. 이번 금리인하는 미 경제가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단행된 것으로 주목. 연준리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무엇보다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최후의 대출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아시아 / 아시아 자산시장 투자 급증미 투자자들이 97년 아시아 자산시장에 약 1백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밝혀짐. 이는 지난 96년 약 10억 달러의 규모에 비해무려 10배나 증가한 수치. 부동산전문업체 E&Y 케네스 레벤탈사가 발표한 태평양간 자산매매 현황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아시아 경제위기가 발발한 97년 한해동안 역내수많은 빌딩·콘도미니엄·골프장·호텔 등을 헐값에 매입. 이로써 외환위기 이전 일본을 필두로 아시아 투자자들의 미 부동산매입붐이 1년만에 역전된 셈.◆ 일본 / 세계 투자자들, 일본주에 몰릴 듯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주에 대한 투자의욕이 고조. 영국 조사기관 갤럽사가 전세계 기관투자가 2백4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들의 일본주 매입의욕이 97년 6월 이래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 지난 7월부터 현금보유율을 높여온 투자자들이 미국이 예상외로 여러차례에 걸쳐 금리를인하하자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하에 주식투자를 재개, 유럽 국가의 주식에 비해 투자비중이 낮은 일본주를주목.◆ 기타 / 세계 유가, 99년에는 더 떨어질 전망영국 런던에서 열린「오일 앤드 머니 컨퍼런스」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아시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원유생산을 감소시킬 수 있었던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현실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유가의추가하락에 대비할 수 밖에 없다는데 의견을 모음. 아시아 경제위기는 역내 원유수요를 억제함으로써 향후 10년간 국제유가를낮은 수준으로 잡아둘 것이라고 예측한 미 에너지부 보고서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 APEC , 경기부양으로 금융위기 타개 선언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제 6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세계 경기 동시 부양과 금융위기의사전예방 장치 강구 등의 내용을 담은 정상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됐다.정상선언문은 성장을 위한 기반 강화, 금융위기의 도전, 성장위주 거시경제정책, 민간자본 이동 촉진 등 모두 16개분야 35개항으로 구성됐으며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 방안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특히 헤지펀드 등 단기투기성 자금에 대한 규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G7을 포함해 「특별작업반」을구성하고, 민간부문의 부채조정 작업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적실무그룹」을 즉각 만들 것을 권고했다. 또 국제신용평가기구의최근 작업결과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시하고, 이같은 기구들의관행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상들은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WTO 가입희망국이 WTO의규칙에 따라 신속히 가입할 것을 희망, 중국의 WTO 가입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선언문에서는 각 회원국이 성장지향적인 거시경제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고용을 증대하고 빈곤계층을 보호하는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재정지원을 확대키로규정했다. 이와 함께 국제금융체제 강화, 무역금융 회복, 기업부문 구조조정 가속화를 지원하는 종합 프로그램 마련 아시아 지역으로 민간자본을 안정적으로 유입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 장기적관점에서 국제금융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하기 위한 작업이 절실하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