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의 백미는 역시 눈 덮인 산이다. 길목마다 눈이 쌓여도 좋고 길섶에 얼룩얼룩 남아 있어도 좋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이마의 땀을 소매로 훔치면서 하산하는 기분은 더없이 가뿐하다. 그러나 하산후 땀이 식으면서 몸에 찌꺼기처럼 남게 되는 찌뿌듯함. 이때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근다면…. 생각만으로도 피로와 스트레스가 빠져나가는 듯한 개운함과 상쾌함이 온몸에 짜릿하게 퍼진다.그래서 겨울산행과 온천욕은 「찰떡궁합」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겨울철 가 볼만한 곳으로 산행과 온천욕을 겸할 수 있는 곳을추천했다. 관광안내부 (02)757-0086, 인터넷 www.knto.or.kr, PC통신 go kotour●감악산과 금강산랜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해발6백75m의 감악산은 가평 화악산·개성 송악산·과천 관악산·포천운악산 등과 함께 「경기 5악」으로 꼽히는 산으로 운계폭포 임꺽정굴 범륜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 월롱면에 있는 금강산랜드는 지하에서 용출되는 천연게르마늄 광천수를 황토온천장으로 개발한 곳으로 다양한 온천욕 시설을 갖추고 있다.●대둔산온천과 대둔산: 전북 완주에 있는 해발 8백78m의 산으로기암괴석과 수목,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칠성봉 장군봉 삼선바위 용문굴 금강문 금강구름다리 등이 유명하며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일몰은 절경이다. 대둔산도립공원의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대둔산온천은 약알칼리성 유황온천수. 성인병 부인병 피부병 당뇨 등에 효험이 있다는 일라이트 맥반석사우나가 유명하다.●월출산과 월출산온천: 전남 영암의 월출산은 수석전시장이라 불릴 정도의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산으로 호남의 소금강산으로 불리는 산.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가 있으며 구정봉 천황봉 사자봉등이 유명하다. 월출산온천은 맥반석 온천수로 피로회복 신경통 류머티즘 무좀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백월산과 마금산온천: 경남 창원에 있는 해발 4백m의 백월산은3개의 큰 봉우리가 있어 일명 삼산으로 불린다. 당일 등산코스로인기가 높으며 인근에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가 있다. 온천수가 발견된지 60년을 넘긴 마금산온천은 국내유일의 식염천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잠수병 신경통 비만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전해진다.●보련산과 돈산·능암온천: 충북 충주에 있는 보련산은 길이1.8km의 보련산성(일명 봉황성 또는 천룡성)과 능선을 따라 이어진노송군락, 자연동굴 수룡폭포 등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국내최초의 탄산온천수라는 돈산·능암온천은 요통 냉증 어깨결림 등은물론 정신적 안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