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운용시스템과 유능한 펀드매니저가 이상적으로 결합했다고 자부합니다.』삼성투자신탁운용 이창훈 주식팀장(37)의 자신감이다. 이팀장은 체계적인 운용시스템과 능력있는 펀드매니저를 확보하고있어 경쟁업체들보다 우수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투신은 오는 6일부터 「프라임펀드」와 「다이나믹펀드」를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 「다이나믹펀드」를 운용할 이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투자신탁의 조사부 주식운용부 등에서 근무했다. 삼성투신에서는 지난해 3월중순부터 외국인투자자 전용 「KoreaPrime Fund」를 운용, 연평균 32.21%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번에 2개가 동시에 판매되는데 차이점은 무엇인가.『자산배분에서 차이가 난다. 「다이나믹펀드」는 시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즉 시장이 좋으면 주식을 최고 1백%까지 편입할 수 있고 주가가 급락하면주식을 전부 처분하고 채권 등 확정금리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반면 「프라임펀드」는 전형적인 고수익 고위험상품이다.아무리 주가가 하락해도 주식을 70%이상 보유 해야한다. 강세장에서 고수익률을 올릴 기회가 많다는 얘기다. 반면 약세장에서는 파생상품을 통해 헤지를 하지만 상대적으로 위험이 크다. 투자자들은 이들 펀드의 특성을 파악한후 투자해야한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는 목표수익률은 얼마인가『우리회사는 목표수익률을 제시하지 않는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주가상승을 정확히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양한변수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주가수익률을 어떻게 확정적으로제시할 수 있겠는가. 또 투자자들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면 펀드매니저들이 무리수를 두기쉽다. 주식시장을 좋게만 보려고 하기 때문에 위험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법적으로도 목표수익률을 제시할 수 없다. 』▶ 투자자들은 목표수익률에 관심을 갖고 있다.『물론 투자자들에게 성과측정기준(Bench Mark)을 제시하고있다. 「다이나믹펀드」는 종합주가지수와 금리상승를 각각절반씩 반영한 수익률로 성과를 측정한다. 가령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20%상승하고 회사채수익률이 10%이면 적어도 15%를넘어야 한다. 「프라임펀드」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측정기준이다. 올해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때문에 충분히달성할 자신이 있다.』▶ 주식은 어떤 종목들에 투자할 것인가.『삼성투신에서는 펀드매니저 혼자서 투자종목을 결정하지 않는다. 회사차원에서 우수종목을 선정한다. 자체적으로 개발한분석기법으로 전상장회사들을 3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그다음 1등급중에서 어떤 종목을 얼마만큼 사들일 것인가도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회사차원에서 운용방침이 결정되면 펀드매니저들이 종목을 고른다. 개인적으로는 ROE(자기자본순익률)와 현금흐름이 좋은 업체를 선호한다. 기술적 지표에 따른투자보다는 내재가치를 중시한다.』◆ 미래에셋이 삼성증권을 통해 뮤추얼펀드를 판매해서 호평을받았다. 부담이 되지 않는가.『양자간의 성격이 달라 평면적으로 비교하기 곤란하다. 1년후에는 우열이 드러날 것이다. 다만 뮤추얼펀드는 펀드매니저개인이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수종목을 추천하는 애널리스트와 투자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운용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이 월등히 낫다고 말할 수 있다. 삼성은 미국의 대표적인 뮤추얼펀드인 「피델리티」를 지향하는 반면 미래에셋은 다소 투기성이 강한「헤지펀드」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