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에는 크게 두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창업자가 직접모든 준비를 해서 문을 여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프랜차이즈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장사에 경험이 없어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데다 영업노하우 등도 전수받을수 있는 까닭이다. 게다가 창업 후에도 본사에서 영업에 필요한 모든 원자재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유통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하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 가운데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곳이 많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점주 입장을 반영하기 보다는 한탕주의를 노리는 업체들이 적잖아 창업자들의 피해가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중심으로 창업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본다.◆ 1.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을 갖는다창업은 절대 서둘러서는 안된다. 특히 업종을 선택할 때는 신중을기할 필요가 있다. 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 창업 정보를 수집하고현장 조사를 통해 장사가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한다. 또 창업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 것도 괜찮다. 보통 1~2시간 상담에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창업 관련 토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 창업자금 가운데 30%는 남겨둔다창업을 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자금운용이다. 가능하면 최소한의 자금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준비한 자금 가운데 30% 정도는 은행통장에 넣어둘 필요가 있다. 창업자금을 한꺼번에 다 써버리면 나중에 진짜 필요할 때돈이 없어 점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을 수도 있다.◆ 3. 체인점수가 너무 적거나 많으면 경계대상이다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체인사업을 시작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체인점 모집이 지지부진한 곳은 장사가 잘 안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반대로 체인점 수가 너무 많은 곳은 본사의 관리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게다가적정 체인수를 초과한 업체에 가맹하면 이미 기존의 체인점들이 입지 좋은 곳은 다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4. 과장광고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 광고는 「최고, 최대, 최첨단, 제일, 고소득 보장」 등 절대적인 표현을 사용해 창업 희망자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 땀과 투자없이 쉽게 돈을 벌수 있는 아이템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5.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사전조사를 충분히 한다본사에 재무구조, 연간 매출액, 영업 개시일, 직영점 보유 여부,임원 경력 및 직원수, 가맹점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제출된 정보가 사실인지 여부를 하나씩 체크한다.◆ 6. 계약서의 각 항목을 세밀하게 따져 불이익이 없게 한다상당수 체인 본사들이 계약서를 본사에 유리하게 작성해 놓는다.따라서 창업자 입장에서는 보증금 환불 조건, 계약해지, 독점 영업권 보장, 반품 및 애프터서비스 관련 사항, 수수료 및 로열티, 가맹점주의 거래계정, 상품공급 등과 관련된 조항이 자신에게 불리한지 여부를 검토한다. 만약 불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때는 본사에 계약서 내용을 바꿔줄 것을 요청한다.◆ 7. 인테리어 비용을 너무 많이 요구하면 조심한다인테리어나 설비는 체인점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하면 된다. 그런데 만약 프랜차이즈 본사가 지나친 인테리어나설비를 요구하면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공사 등을 통해한몫 챙기려는 업체들이 의외로 많은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