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경제정책 최우선 순위 구조개혁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은 「99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금융및 대기업 구조개혁의 완결」이라고 지적, 경기부양보다 구조조정을 우선할 방침. 그러나 「마이너스 성장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시키는 정도의 경기부양은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에도 도움이 된다」며 어느 정도 재정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내수진작책을 펼 계획임을 시사. 이어 최근 경제부처간의 정책방향 논란과 관련, 경상수지 흑자나 재정적자보다 내수진작을 우선시하고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를 계속 하향조정할 것임을 공표.◆ 사상최대 2조원 지방채 발행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이자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체지방채중 공모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대폭 확대할 방침. 우선 각 지자체가 은행 및 연·기금 등에서 연 10.5% 가량의 금리로 빌린 증서차입채를 연 6.5~7.0%의 지방채를 발행해 상환키로 결정. 이를위해 사상최대 규모인 2조원 가량의 지방채를 채권투자자에 매각할예정. 한편 그간 중앙지원·강제소화에 의존했던 지자체의 자금조달도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공모 조달 방식으로 대폭 전환하고 당분간 지자체의 외자도입을 가급적 자제토록 할 계획.◆ 산업 및 기업정책 / 한빛은행 재무건전성 E등급무디스는 한빛은행의 재무건전성에 대해 매우 취약한 단계를 나타내는 최저등급 E를 부여. 반면 제일은행의 채권 및 재무건전성 신용 등급은 긍정적 관찰대상에 포함. 무디스는 한빛은행에 대해 처음으로 등급을 매기면서 「부실채권이 많은데다 통합과정의 문제점등을 고려했다」고 설명. 이와함께 외부에서 추가로 자금을 수혈하지 않는한 적정수준의 자본을 맞추기 어렵다고 지적. 그러나 한빛은행의 장기예금등급에 대해서는 한단계 상향조정을 시사했고 장기부채는 B1, 후순위채는 B3등급을 부과.◆ 미국 / 일본산 철강 제재부과 위협미국은 일본이 대미 철강수출량을 아시아 경제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서둘러 삭감하지 않을 경우 일본산 철강에 제재조치를 부과할것이라고 위협. 미국은 아시아 경제위기가 시작된 97년7월 이후 일본산 철강이 미국 시장에 대거 유입되자 일본에 대미 철강수출량을경제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줄여줄 것을 요청. 그러나 바셰프스키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요사노 일 통산성장관이 가진 회담에서는 철강수출 문제와 관련 어떤 합의도 도출되지 못함.◆ EU / 유로화 현금 조기도입 여론 확산당초 예상대로 유로화가 강세로 출발하자, 유로화에 대해 가장 회의적이던 독일에서는 2002년으로 예정된 유로화 현금 도입을 앞당기자는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 유럽의회는 오는 가을 통화소위원회주최로 청문회를 열고 유로화 현금 조기도입의 기술적 가능성을 심사할 예정이나, 독일 재무부는 당초 일정대로 3년간의 과도기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주장.◆ 아시아 / 인도네시아, 외채 대부분 상환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무역관련 외채를 거의 상환했다고 밝혔으나외국계 은행들의 대 인도네시아 대출 개시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한상황.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무역금융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수출원자재 수입과 경제회생에 절대적인 수출에 타격을 입음. 또 대출금을 상환받지 못한 외국계 은행들도 신규대출을 거부. 이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 지난 6월 인도네시아정부와 국제금융계는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의 무역외채를 청산하면 대출을 개시하기로 합의한바 있음.◆ 일본 / 재무관리 유로로 일원화최근 일본 산업계에서 유럽 역내에서의 자금조달 및 운용을 유로표시로 일원관리, 재무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움직임이 대두되기 시작. 이는 여러 통화를 병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외환수수료를 삭감함과 동시에, 유동성이 높은 유로표시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 브라질 금융위기, 세계 금융시장 강타일부 지방정부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위기로 치닫고 있는 브라질이 1월12일 레알화를 전격적으로 7.7% 평가절하했다. 구스타보 프랑코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전격 사임한데 이어 프란시스코 로페즈 신임총재가 그동안의 엄격한 환율정책을 포기하는 등 브라질 금융위기가 새 국면을 맞으면서 남미와 유럽·미국의 주가도 폭락,세계 금융시장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브라질 정부의 모라토리엄으로 번질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미 다우존스지수는 1월13일 개장 직후 2백50포인트 이상 폭락한 뒤빠른 회복세로 9,349.56에 마감됐으며 재무채권 가격은 투자자들의 안전 도피가 심화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유럽에서도전 증시에 걸쳐 주가가 하락하며 주요 주가지수들이 3% 이상 하락했다. 특히 중남미 금융시장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어,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대폭 상승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역시 브라질 금융위기 영향권에 접어든 양상이다.특히 투자자들은 세계 주요은행들이 브라질의 채권을 대규모 보유하고 있어 향후 위기가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G7 재무장관들은 브라질 사태수습방안을 논의하기위해 긴급 회담을 가졌고, 미국도 IMF(국제통화기금)와 지원금 조기제공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이미 「외화유출 가속→환율방어를 위한 금리인상→실물경기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은브라질이 모라토리엄 선언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 들도록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