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와중에도 뭍에서 한점 뚝 떨어져나간 제주도에서부터 백두대간을 달리다 숨이 찬 듯 중간에 불끈솟아오른 태백준령까지 축제의 물결이 출렁인다.우선 삼다도 제주도에서는 1월23일부터 31일까지 한라산 어리목광장을 중심으로 한 섬 전역에서 「한라의 향기, 눈꽃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한라산 눈꽃축제」가 펼쳐진다. 사전행사로 퍼레이드만설제 댄스페스티벌 등이 진행되며, 이색썰매대회 수영복패션쇼캐릭터뮤지컬 설원에어로빅 동살풀이춤 조랑말썰매타기 타악기매직쇼 발골프 방사탑쌓기 원시인의 겨울나기 귤눈사람 만들기 등 이색적인 행사가 푸짐하게 마련돼 있다. (064)744-1064태백산 도립공원과 태백시 일원에서는 「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주제로 한 「태백산 눈축제」가 1월24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눈조각 경연대회 오궁썰매타기 맨발로 눈위에 오래 서있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26일에는 태백산천제단에서 동계아시아경기대회를 밝혀줄 성화의 채화식이 마련돼있다. (0395)552-1360백두대간의 태백준령에서 펼쳐지는 「대관령 눈꽃축제」도 빼놓을수 없는 겨울축제. 이달 29일부터 2월6일까지 강원도 횡계와 용평리조트 등에서 온갖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황병산 사냥놀이눈조각 경연대회 설상 축구대회 소발구행진 황병산멧돼지잡기 대관령산토끼잡기 대관령일출맞이 건강알몸달리기 설피신고 빨리달리기 등의 특별행사가 눈길을 끈다. (0374)336-2555∼6이밖에도 부산에 자리잡은 웨스틴 조선비치호텔(051-749-7201)에서는 24일 한겨울 바닷물 속을 헤엄치는 「북극곰 수영대회」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마련하며, 강원도 춘천의 수변공원에서는 23일부터2월7일까지 눈조각전을 중심으로 여러 행사가 진행되는 「눈·얼음축제」가 펼쳐진다. (0361)250-3541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