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사업은 흔히 컴퓨터, 교육 사업과 함께 21세기형 사업으로 꼽힌다. 수요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다른 사업에 비해 부가가치도 높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 상륙한 스포츠마사지도 이런 건강 사업의 하나로 전망면에서 아주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동안 음성적으로 진행되어온 마사지를 양지로 끌어내 하나의 사업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은밀한 밀실 대신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널찍한 마사지룸이 마련돼 있다. 현재국내에서는 퀵스포츠마사지(대표 이지선)가 지난해부터 체인사업을시작,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마사지숍 망을 구축하기 시작했다.퀵스포츠마사지가 내세우는 서비스의 핵심은 피로회복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마사지사가 인체 특성에 따라 마사지를 해주기 때문에 피로를 풀어주기에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한다. 또 피부를 젊게해주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효과가 아주 크다고 설명한다. 마사지는 전신마사지와 발마사지 등 크게 2가지로 나뉘고 고객이 요청하면 특정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서비스받을 수도 있다.마사지사는 본사에서 특별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을 엄선해 파견해준다. 국내에 아직 공인된 마사지사 자격증은 없지만 일부 대학에서스포츠마사지를 가르치고 있는데다 사설 단체에서도 교육을 시키기때문에 인력을 확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마사지숍을 시작하려면 우선 실평수 기준으로 25평 규모의 공간이 필요하다. 마사지룸과 샤워실, 그리고 수면캡슐룸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사지룸은 오픈된 공간으로 크기에 맞춰 의자와 간단한 침대를 들여놓으면 된다. 공간의 여유가 있으면 고객들이 마사지를 받기 전 편히쉴 수 있는 휴게실을 갖추는 것이 좋다.시설은 의외로 단촐하다. 어차피 마사지사가 따로 있는만큼 다른시설물은 그다지 많이 필요치 않다. 그저 마사지를 받을 때 앉거나누울 수 있는 의자와 침대, 그리고 수면용 캡슐 정도만 갖추면 된다. 여기에다 샤워 시설 정도가 추가되면 운영하는데 부족함이 없다.요금은 1만원대가 주류를 이룬다. 서비스를 받는 시간에 따라 30분용, 45분용, 60분용 패키지가 있는데 보통 7천~1만4천원을 받는다.시간대에 따라 서비스 내용이 약간씩 다르고 요금도 차이가 난다.이밖에 발의 피로를 전문적으로 풀어주는 발마사지가 있는데 60분에 1만6천원을 받는다.고객은 남성과 여성이 약 6대 4의 비율을 보일 정도로 남녀의 구분이 별로 없다. 당초에는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외로 여성 고객들의 발길이 많이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로보면 30~40대가 가장 많지만 20대와 50대도 만만치 않다. 또 직업상으로는 전문직 종사자와 샐러리맨이 많은 편이고 자영업자도 꾸준히 찾는다.점포 입지로는 도심지 오피스가가 가장 후한 점수를 받는다. 대기업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라면 어디든 승산이 있다. 또 주변에 지하철역이 있는 역세권 지역도 사업을 시작하기에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평수 25평 정도로 입지만 괜찮으면 일평균 70만원대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고, 이 가운데 약 40%가 순수 마진으로 남는다.(02)501-3963김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