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전자화폐 실험이르면 9월부터 한국에도 전자화폐 실험이 실시된다. 22개 은행과7개 카드사가 모인 「금융정보화추진 은행소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0월을 전후해 1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실시하는 등 「전자화폐 공동사업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소위원회는 서울 명동 여의도 강남 등 인구가 많은 상거래지역에서 시범실시한 뒤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3~9월 사이에 전자화폐제도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전자화폐 이용자는 본인의 은행계좌에서 최고 10만원까지 스마트카드에 충전해 카드판독기가 있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수 있다. 가맹점은 거래은행 및 금융결제원을 통해 전자화폐 사용자의은행으로부터 현금을 돌려받는다. 그러나 카드와 카드사이의 자금이체가 안되고 타인계좌로 이체할 수 없어 「화폐」라기 보다는 「지갑」의 성격이 강하다.전자화폐실험은 이미 미국 영국 등의 지역에서 실시했지만 실패로끝났다. 카드이용자입장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상점이 적고, 상점입장에서는 카드이용자가 드물어 서로 카드사용을 미루는 현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전자화폐와 유사한 기능의 신용카드가널리 보급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을 유인할만한 요인이 없다는데 기인한 현상이다.한국과학기술원의 이재규교수는 『전자화폐가 성공하려면 소비자들이 과거의 습관을 버리고 「기꺼이」 사용할만큼의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자화폐 하나로 지하철 버스 공중전화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프라카도 전자상거래 붐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온라인 쇼핑이 올 한해동안 6배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일간지인 비즈니스데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즈니스데이는 『6배란 숫자에 대한 근거를 댈수 있는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남아프리카의 온라인쇼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남아프리카에서 가장 성업중인 전자상거래사이트는 티켓예매서비스인 티켓웹이다. 티켓웹은 지난해 8월 운영을 시작한 후 누적방문객수가 73만에 이른다. 서적 음반 비디오테이프를 판매하는 칼라하리넷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기있는 사이트다. 비즈니스데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이제 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상인들이 인터넷상거래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상거래 1-2년후 수익전자상거래기업들이 12~18개월 후면 수익을 낼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기가인포메이션그룹은인터넷전자상거래는 비용절감, 고객서비스개선 등 단기적으로 취할수 있는 무형의 이익뿐 아니라 조만간 재무제표상의 이익도 실현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기가인포메이션그룹의 전자상거래 선임분석가인 에리카 러굴리씨는『인터넷상거래기업들이 대중들의 브랜드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며 『초기에 참여한 기업들에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러굴리씨는 『초기에 인터넷상거래에 뛰어든 기업의 브랜드인지도가 높아지는만큼 후발주자들의 입지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자상거래를 통해 기업이 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분야로는 웹기반구매, 과금, 고객지원 등이다. 기가인포메이션그룹은 『현재 미국에서 인터넷상거래를 통해 수익을 내는 기업은 5%정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