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블루칩ㆍ국공채 등 안정위주 투자 ... 주식 편입 비율 30~50%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전제로 설정된 초대형펀드가 나온다.3월2일부터 현대증권과 국민투자신탁증권을 통해 판매되는 「바이코리아 주식투자신탁」이 그것이다. 이 펀드는 구조조정에 성공한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면 3년안에 종합주가지수 2천포인트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묵시적인 전제 아래설정됐다. 이 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투자신탁운용 최대문 주식운용팀장은 『저금리시대의 유력한 재테크상품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적절히 고려했다』고 주장한다.● 「시중금리+α」가 목표수익률이 펀드의 주식 편입 비율은 30~50%다. 채권에는 50%에서 70%까지 투자한다. 시황에 상관없이 주식은 최소 30%, 최대 50%까지만투자한다는 의미다. 채권투자를 통해 은행정기예금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주식매매로 초과수익률을 올리는 구조다. 그렇지만 채권편입비율이 높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목표로 운용하기는 어렵다. 내부에서 정한 목표수익률은 시중금리가 8%대일 때 3% 이상을 초과하는 것이다.편입주식은 주로 핵심블루칩 구조조정 성공기업, 기술경쟁력확보기업 등이다. 물론 코스닥 등록기업에도 일정부문 투자한다. 투자종목은 현대투자신탁운용에서 자체 선정한 종목으로 한정한다.투자 가능한 채권은 국공채와 신용등급이 양호한 회사채 등이다.안정 위주로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주가지수선물 등 파생상품은주가하락에 대비하는 헤지목적으로만 사용한다는 방침이다.최팀장은 주식편입비율에 대해 『국내 증시가 장기적으로 대세상승기에 진입하는 것은 확실하나 당분간은 주식편입비율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힌다. 은행 정기예금 가입자들에게도 간접투자의 묘미를 안겨줘야 하는만큼 안정성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얘기다.앞으로 이 펀드는 현대투자신탁운용의 주식운용팀 펀드매니저들이 공동으로 운용한다. 펀드매니저 개개인의 장점을 펀드운용에반영해 나간다는 취지다. 대형주 발굴에 유능한 펀드매니저, 중소성장형 종목 발굴에 탁월한 펀드매니저 그리고 주가지수선물매매에 익숙한 펀드매니저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운용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스타급 펀드매니저들을 내세운기존 운용기관들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또 일본의 유키자산운용회사로부터 펀드운용에 관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 회사의오시타니 사장은 일본에 진출한 피델리티사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운용의 효율성 못지않게 펀드 투명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매월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현황과 운용수익률 등을 알려줄 계획.이 펀드는 6개월이내에 환매하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최팀장은 『다소간의 주식투자 위험은 감내하면서도 은행정기예금이나 채권형수익증권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투자를 권하고 싶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