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9년간 회계부서에서 결산과 자금관리의 경력과 2년간의 보험영업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기철씨는 우선 회계부서로의 재취업을 고려할 수 있다.회계부서는 어느 회사에나 필요한데다 특히 결산과 자금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중요한 경력에 해당하므로 다시 회계부서로의 재취업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특히 제약회사의 회계직경력을 살려서 외국제약회사를 공략하는 것을 권한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제약회사들은 한국회사와의 합작회사들이 많아서 대부분 한국기업화돼 있는데다 회계분야는 언어보다는 경력이 더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헤드헌터를 이용하던지, 직접 몇 개의 회사를 정해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영어로 써서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최근 사원채용이 활발하고 이씨 자신도 근무경력을 갖고있는 보험회사다.흔히들 「안되면 보험영업이나 하지」라는 말들을 한다. 그만큼 입사기회가 많고,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생각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비록 요즘도 채용이 활발한 곳이 보험업계라고 하지만 개인소득이 줄어든 만큼 남다른 경쟁력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취업문이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설령 입사가 되더라도 남다른 경쟁력을 갖고 직장생활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단순히 보험세일즈가 아니라 전문화된 지식과 상담능력, 고객을 설득하는 능력은 물론 나아가 재테크상담에 필요한 지식까지도 요구하는 실정이다. 그만큼 예전과는 다른 각오와 준비가 필요하다.끝으로 이씨가 자신감을 표명한 교육부문의 경우 재취업보다는 세일즈교육직(Sales Trainer)에 초점을 맞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세일즈교육은 제약회사나 보험회사는 물론 영업조직이 있는 회사면 어디든지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씨 본인이 가지고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자신의 이력·직장경력 등을 기재한 서류를 각 회사의 교육담당에게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고, 전문 교육기관에 취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비록 기업들이 직원교육에 대한 투자를 줄이기는 했어도 세일즈교육은 줄이고 있지 않아 이씨 자신이 생각하는 적성과 잘 어울리는 직종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물론 빠르고 많은 정보수집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