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이 주간추천종목 수익률 경쟁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 회사는 1월4일부터 3월26일까지 13.12%의 주간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주 동안 한국경제신문에 추천한 15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다. 다음으로 쌍용(8.59%) 현대(7.62%) 동원(7.01%) SK(6.04%) 동양(5.22%) 대우(4.15%) 삼성(3.82%) 한화(3.57%) 대신(0.85%) 등의 순이다. 같은기간 주간 종합주가지수 누적수익률(이하 지수수익률)은 1.41%다. 대신증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수 수익률을 초과한 셈이다.LG증권은 17.50%(1월) 마이너스 0.84%(2월) 15.71%(3월)의 월별 누적수익률은 기록했다. 3개월 모두 지수수익률을 상회했다. 특히 1월과 3월에서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1월 둘째주(1.11∼15) 추천종목인 한빛은행(72.73%)과 SK케미칼(33.33%)에서 고수익을 올렸다. 또 3월 넷째주(3.22∼26) 추천종목인 대한해운도 1주일만에 29.49% 상승했다.이들 종목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3개월 주간누적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대신증권은 0.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97%(1월) 마이너스 2.63%(2월) 마이너스 0.67%(3월)을 보여줬다. 2월과 3월 연속해서 월별 지수상승률을 밑돌았다. 2월 지수상승률은 마이너스 1.28%, 3월은 4.11%였다. 대신증권은 2월에 모두 5개종목을 추천해서 세원정공이 마이너스 7.0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3개종목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3월에도 7개 종목을 추천해서 3개종목이 원금을 밑도는 실적을 올렸다.◆ 매매수수료 제외하면 손실 기록일반투자자들이 절대수익률 못지않게 관심을 갖는 대목이 바로 주간수익률의 변동률이다. 이것은 추천종목들이 꾸준히 일관된 수익률을 올리는가를 보여주는 척도이다.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수 있는 잣대이기도 하다.동원증권은 절대수익률이 중간정도지만 변동성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종목 주간수익률이 큰 기복을 보이지 않았다. 월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7.44%(1월), 6.80%(2월), 6.74%(3월)로 편차가 적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동원증권 추천종목을 사면 매월 6%∼7%대의 수익률을 올리 수 있다는 의미다. 수익률변동률이 가장 큰 증권사는 LG증권이었다. 추천종목중 한빛은행(72.73%) SK케미칼(33.33%) 롯데삼강(32.4%) 신세계(27.45%) 등의 수익률과 대한항공(-6.25%) 빙그레(-6.72%)의 수익률은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한빛은행과 빙그레는 무려 80%의 차이를 보인다. 한마디로 LG증권의 주간추천종목은 수익률도 높고 위험도 큰 「하이리턴 하이리스크 (High return High risk)」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동양증권도 수익률 편차가 큰 편이다. 월별수익률은 15.75%(1월) 마이너스 3.06%(2월) 3.53%(3월) 등이다. 동양증권의 추천종목을 살 경우 15.75%의 수익을 올리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마이너스3.06%의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매매수수료를 감안하면 증권사 주간 추천종목 수익률은 더욱 낮아진다. LG증권이 최고 13.12%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매매수수료를 감안한다면 지수상승률을 겨우 넘는다. 3개월수익률(13.12%)에서 11%[(11주×1%(평균매매수수료)]의 거래비용을 제외하면 순이익률은 2.12%에 불과하다. 나머지 증권사들은 모두 원금을 밑돌았다. 개인투자자들이 주간추천종목을 1주일 단위로 사고 팔 경우 3월말까지는 원금을 까먹었다는 얘기다. 결국 증권사만 매매수수료를 챙긴 셈이다.같은기간 두자리수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뮤추얼펀드나 주식형수익증권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하순에 설정된 미래에셋의「박현주 1호펀드」는 3월31일현재 18.98%의 수익률을 올렸다. 운용보수를 제외하고도 LG증권의 주간추천종목 3개월 누적수익률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한두종목에 승부를 걸어 단기고소득을 올리려는 개인투자자들의 계산이 빗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