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환경 요인 커......수술은 성인 된 후 받는 것이 안전

근시란 가까이 있는 물체는 잘 보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는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이다.근시인 사람이 먼 곳에 있는 물체를 바라보면 그 물체에서 반사된 빛이 눈 속에 들어가 각막과 수정체에 의해 굴절된 후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을 맺게 돼 망막에는 정확하지 않은 상이 맺히게 됨으로써 먼 곳의 물체가 흐리게 보이게 된다.이런 경우 보고 있는 물체가 눈 쪽으로 가까워지면 망막 앞쪽에 맺혔던 초점이 점점 뒤로 이동해 망막에 초점이 맺히게 돼 흐리게 보이던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근시에서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이유는 각막과 수정체의 굴절력이 정상보다 훨씬 높거나(굴절성 근시) 안구의 앞 뒤 길이가 정상보다 길기(축성 근시) 때문이다.대개의 근시는 축성근시로서 사춘기에 발생한다. 이유는 사춘기에 몸이 급속히 성장하는데 이에 따라 안구도 커지게 되나 이때 지나치게 안구가 커지게 되면 근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근시는 유전적 요인이 크며 업무량, 조명, 휴식, 영양상태, 내분비의 평형관계 등이 관여하나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근시의 치료에는 광학렌즈를 이용해 눈의 굴절력을 낮춤으로써 망막 앞에 맺히는 초점을 망막 쪽으로 이동시켜서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게 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현재 우리가 쓰는 안경이 이에 해당된다.치료에 사용되는 렌즈는 오목렌즈로서 도수를 마이너스 기호(-)로 표시한다(마이너스라 해서 눈이 더 나쁘다는 뜻이 아님). 렌즈가 두꺼울수록 빛을 굴절시켜 빛의 방향이 서로 멀어지게 분산시키는 정도가 크며, 근시가 심할수록 도수가 높은(렌즈가 두꺼운) 오목렌즈의 안경이 필요하다.어린이의 근시교정에서 유의할 점은 양쪽 시력이 크게 다른 경우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한다는 점이다. 안경을 끼지 않으면 어린이가 양쪽 눈 중에서 잘 보이는 쪽으로만 보게되기 때문에 잘 안 보이는 눈의 시력이 발달되지 않는 약시가 될 우려가 있어서이다.근시의 교정에는 오목렌즈로 된 안경을 쓰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만 최근에는 수술을 이용한 근시교정술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수술은 각막의 굴절력을 감소시켜 눈 속에 들어가는 광선이 적게 굴절돼 초점이 망막에 맺히게 하는 방법으로 안경의 도움 없이도 먼 곳의 물체를 잘 볼 수 있게 된다.심하지 않은 근시에서는 엑시머레이저 수술이, 12 디옵터 이하의 고도근시에서는 라식 수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12 디옵터를 넘는 아주 심한 고도근시에서는 인공수정체삽입술이나 투명수정체적출술 같은 수술방법이 사용되고 있다.수술 성공률은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95% 내외이다. 수술은 안구의 성장이 끝난 20세 이후에 받는 것이 안전하며, 수술 전에 근시의 정도, 나이, 직업, 눈의 상태 등을 고려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수술여부 및 방법 등을 결정해야 한다.(02)760-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