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부터 EDIㆍCALS등 전문교육 실시 ... SOHO창업ㆍ마케팅 전문가 과정 개설

전자상거래 창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크게 늘고 있다. 민간기업의 전자상거래 창업부터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무료로 교육하는 곳까지 다양한 과정이 있다. 산업자원부는 전국에 10개의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특성화 ECRC 두곳을 제외한 8곳은 모두 무료다.수도권에서는 생산성본부, 한국무역정보통신,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방에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각각 한곳씩 있다. 취지는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전자상거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지만 기업인이 아닌 일반인도 무료로 교육 받을 수 있다. 교육내용은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개요와 같은 기초적인 내용부터 EDI나 CALS등 전문적인 내용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보통 교육기간은 1일에서 3일 사이다. 건설업체에 교육대상을 특화한 건설기술연구원은 교육과정이 8일이고 부산/경남ECRC는 10일짜리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서울대학교ECRC는 6주과정의 「EC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ECRC는 다른 전자상거래 교육기관과 달리 전형을 거쳐 교육생을 모집한다. 센터장인 경영학과 안중호 교수는 『교육생과 교육프로그램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서류전형을 거쳐 선발한다』고 밝혔다. 기업체의 전자상거래 기획 및 영업 실무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정보기술교육원ECRC는 전자상거래 고급기술을 교육하는 「전자상거래전문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체의 전산담당자의 재교육을 위한 6~10일 과정이 있다. 접수는 선착순이고 고용보험이 적용되면 교육비의 80%가 환급된다. 실업자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전문가과정도 있다. 4개월간 교육비는 2백만원인데 정부가 1백10만원을 보조한다. 선발시험에 합격해야 교육받을 수 있다. 고용보험 대상자만 해당된다.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졸 미취업자들을 위해서는 6개월짜리 전문가과정을 준비중이다.전자상거래 지원센터와 달리 민간기업의 전자상거래 교육프로그램은 SOHO형태의 소자본창업에 초점을 둔 교육프로그램이 많다. 이코포레이션 쌍용정보통신과 한국능률협회 알파엔지니어링 등과 같은 민간기업부터 국민대학교나 한국경제신문 중앙일보와 같은 대학 및 언론기관들도 전자상거래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인터넷비즈니스 교육 전문업체인 이코포레이션은 2~3개월 과정의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비는 90만원인데 고용보험 적용을 받으면 36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과 인터넷/웹 응용프로그램의 이해 등 기초적인 내용부터 인터넷비즈니스 사업모델, 웹마케팅 및 프로모션 등에 관련된 내용을 배우게 된다. 이코포레이션은 전자상거래 교육프로그램외에 교육생들끼리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한게 특징이다.정보기술전문업체인 쌍용정보통신은 「SOHO인터넷비즈니스 활용과정」이라는 2개월(1백20시간)짜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과 인트라넷, 인터넷마케팅, 도메인등록, 사업계획서, 창업관련 행정 및 세무절차 등 사업일반에 관한 내용부터 웹서버구축, 웹호스팅관리, 콘텐츠 설계 등 인터넷비즈니스에 관한 기술을 배우게 된다.◆ 실업자 재취업 과정으로 개설하기도중앙일보도 「SOHO인터넷비즈니스창업과정」을 개설해 놓고 있다. 웹서버구축, 웹프로그래밍, 콘텐츠설계, 네트워크관리 등 기술적인 내용부터 프로모션, 사이트구축, 법률 및 세무 등 창업에 필요한 행정 및 마케팅도 교육한다.이코포레이션의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가과정」은 전자상거래 사업모델 등 비즈니스에 비중을 둔 반면 중앙일보의 「SOHO인터넷비즈니스창업과정」과 쌍용정보통신의 「SOHO인터넷비즈니스 활용과정」은 전자상거래기술에 비중을 둔 편이다.알파엔지니어링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판매 등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구매할 경우 구매한 시스템을 이용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구축하기까지의 과정을 개별적으로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한국능률협회는 정보의 재정지원을 받는 실업자 재취업과정의 하나로 전자상거래 창업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장에서 퇴직한 경우 1백80시간짜리 교육을 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48만원을 내야 한다.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도 일반인들의 전자상거래 창업을 돕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10주과정에 1백20만원인데 고용보험이 적용되면 교육비의 일부가 환급된다.한국경제신문은 「사이버&SOHO창업강좌」를 개설해 놓고 있다. 아이템기획, 사이버마케팅, 창업전략, 전자상거래 구축 및 성공사례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 구축기술보다는 사업운영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40시간과정에 교육비는 10만원이다.특정분야에 특화한 교육과정도 있다. 헤드헌트코리아는 인터넷 마케팅과 웹프로모션 등을 내용으로 한 「마케팅 전문과정」을 7월1일 개강한다. 교육비는 7만원이며 교육대상은 기업체의 실무자들이다.특정 장소에 모여야 하는 집합교육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교육이 이뤄지는 가상교육프로그램도 있다. 전자상거래위원회(ECC)는 삼성SDS와 함께 「전자상거래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자상거래 활용」 「전자상거래 보안」 「인터넷쇼핑몰의 이해와 구축」 「가상기업-21세기기업의 추진전략」 등 4개의 독립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다음 교육내용이 담긴 데이터파일을 컴퓨터로 전송 받아 실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