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난 악동의 기괴한 성장일기. 자신을 소외시키는 외부세계에 대한 분노심을 이기지 못해 마을의 재앙덩어리로 변해가는 한 소년을 통해 인간내면에 잠재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기성도덕률과 엇갈리는 순수와 자유의 정신 등을 그린 블랙코미디다.60년대초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프랜시는 문제 가정의 12살짜리 악동이다. 어느날 가출했다 돌아온 프랜시는 엄마의 죽음을 목격하고 자책감에 빠진다. 단짝 친구 조와 어울려 다니며 짓궂은 장난을 일삼는 프랜시는 누전트부인의 약골 아들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그녀가 고용한 어깨들에게 위협당한다. 프랜시는 자신을 경멸하는 누전트부인을 괴롭히고 그로 인해 마을에서 추방돼 수도원으로 끌려간다. 프랜시는 수도원장의 은밀한 성적 노리개감이 된다.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다시 마을로 돌아온 프랜시는 믿었던 친구 조에게조차 따돌림을 받는다. 프랜시는 모든 게 누전트부인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아버지까지 죽어 혼자 남게 된 프랜시의 악행은 극한으로 치닫는다.영화는 프랜시가 처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기성사회의 감춰진 편견과 욕망,억압의 구조를 낱낱이 들춰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