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운영, 매월 정기 출장 검사 ... 자동차 관련 상품도 취급

자동차 4백만대 시대를 맞고 있다. 자동차 없는 집이 드물 정도로 그야말로 홍수를 이룬다. 하지만 올바른 자동차 문화의 정립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관리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야 비로소 정비소를 찾는 정도다.자동차관리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카마스는 「자동차 주치의 시대」를 모토로 내세운다. 13만2천원의 연회비만 내면 정비사가 회원의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매월 한차례 출장을 나가 자동차의 모든 것을 관리해준다. 별도로 부르지 않아도, 자동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달려가 체크하는 것이다.수리비도 아주 합리적임을 자부한다. 사실 자동차를 굴리다 보면 경비가 만만치 않게 든다. 더욱이 부품을 교체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 가격이 얼마인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가격이 들쭉날쭉해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 바가지를 쓰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카마스는 이런 것을 배격한다. 점검시 부품에 문제가 있을 때는 원가만 받고 서비스한다. 정비업소에 보내야 할 정도로 심각하면 의사가 진단서를 끊듯이 견적서를 작성해준다. 그런 다음 카마스 지정 정비업소에 찾아가 수리를 받도록 도와준다. 드라이버 입장에서는 정비업소에 가서 바가지를 쓸 염려가 없는 셈이다.이 사업은 자동차 관련 부대사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어차피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접촉하는만큼 본사와 연계해 자동차보험을 취급할 수 있고, 각종 자동차 용품도 팔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이런 서비스를 해주고 얻는 수입이 많다고 한다. 창업조건은 비교적 단순하다. 어차피 출장사업이므로 따로 점포를 차릴 필요는 없다. 재택형 사업으로서 손색이 없는 것이다. 다만 이동할 때 필수적인 자동차 한 대 정도는 있어야 편하다. 자동차는 간단한 정비장비를 싣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승합차가 낫다.점포는 없어도 되지만 정비사 한명쯤은 고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동차 정비에 대해 전문적인 기술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르지만 보통의 사람이 창업하려면 자신이 정비를 배워서 문을 여는데는 한계가 있다. 기술 익히기에 힘을 쏟기 보다는 영업 마인드를 익혀 고객을 끌어모으는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결국 창업자와 정비사가 2인1조가 돼 꾸려나가는 시스템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수 있다.이 사업의 핵심은 고객 확보다. 어느 정도의 연간 회원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성패가 판가름난다. 가급적 구청이나 기업체 사무실 등 각급 기관을 직접 찾아가 드라이버들을 접촉하며 영업활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공개적인 이벤트를 통해 알리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 특히 처음에 한두번쯤 무료로 자동차를 손봐주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데다 고객의 호응 또한 높아지는 만큼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창업비용은 가맹비 3백만원, 회원관리비 3백만원, 공구비 2백만원 등 총 8백만원이 든다. 여기에다 자동차 1대만 있으면 당장 일을 시작할 수 있고, 6백명 정도의 회원을 확보하면 월 4백50만원 정도의 순수입이 가능하다. (02)3412-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