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본질은 메시지의 전달이 아니다. 이미 업무에 필요한 기본 지식이 어느 정도 갖춰진 사람들은 이력서로 골라 놓은 상태이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는 「전달방식」이다. 이를 사람의 「스타일」이라 칭하기도 한다. 면접과정을 통해서 사람의 됨됨이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줘야 한다.면접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몇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첫째, 첫인상을 망치지 않아야 한다. 면접시작 5분내에 합격여부가 결정되는 비율이 90%라는 조사가 있다. 그만큼 외모와 태도가 중요하다. 면접장소에 대해 미리 확인한 후 10분 정도 일찍 도착하고, 혼자 있다고 핸드폰을 거는 등 흐트러진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한다. 복장은 본인의 옷 중 가장 좋고 점잖은 것으로 고르고 구두도 깨끗이 닦는다. 여성의 경우 장신구 선택이나 화장에 있어 예쁘다기보다는 일 잘하겠다는 느낌을 주도록 한다.둘째, 답변내용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 면접이란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자리인만큼 모르는 내용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한두가지 모른다고 떨어지지는 않는다. 문제는 그런 상황들을 어떻게 잘 수습하느냐다.셋째, 미리 자신의 이력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설명해야 할 내용을 미리 준비한다. 이력서내용이 면접의 절반이 넘는다. 퇴사이유, 미래계획 등 기본적인 답변을 이력서 내용과 일관성있게 준비한다.넷째, 원칙에 충실한다. 면접에서 기발하거나 공격적인 답변은 바람직하지 않다.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답변이 중요하다. 질문자의 연령과 성향을 참고하되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면 안 된다. 당당하되 신중한 자세로 임하면 된다.다섯째, 답변은 간결, 명료하게 해야 한다. 면접관은 바쁘다. 2분이상 걸리는 장황한 답변은 감점이다. 질문 하나에 답변은 30초에서 1분 이내에 끝낸다. 시간이 더 필요한 사항이면 양해를 구한다.여섯째, 주제를 파악한다. 면접은 카운슬링이나 인생상담이 아니다. 상대방이 감당하기 힘든 사적인 문제를 털어놓는 것은 금물이다.일곱째, 면접을 즐기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면접시간이 길어지면 합격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에 비례해서 함정에 빠지는 확률도 높아진다. 기본적인 답변을 미리 준비하고, 면접 중에는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면 크게 실수할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여덟째, 열정이 있어야 한다. 바람직하기로는 응시한 자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그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 적극적으로 알아보려는 열정이면 상관없다. 제일 우려되는 것은 냉소적이거나 방관자적인 자세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다.아홉째, 영어면접은 연습이 필수적이다. 예상질문을 추려서 연습한다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어로 답변을 준비할 때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