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행 및 정책 / 가용외환, 6백억달러 돌파한국의 가용외환 보유액이 처음으로 6백억달러를 돌파. 한국은행은 지난 6월말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은 6백4억3천만달러로 5월말보다 17억달러 늘었다고 1일 발표. 한은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자금 12억달러를 갚았음에도 해외차입여건이 호전되면서 금융기관들이 한은으로부터 지원받은 외화예탁금을 계속 상환, 가용외환 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 산업 및 기업정책 / 대한생명 입찰 5파전대한생명 3차 입찰에 한화와 미국 보험그룹인 AIG, 그리고 미국계 투자 컨소시엄인 암코(AMCO) 등 5개사가 참여. 그러나 LG는 불참을 결정. 금융감독위원회는 한화 AIG 암코와 미국계 투자펀드 파나콤, 홍콩계 펀드인 DMK-SPE 등 5개 컨소시엄이 최종적으로 투자제안서를 냈다고 발표. 한화그룹은 2차 입찰 때 파트너였던 일본 오릭스 외에 동양그룹을 컨소시엄에 신규 가입을 유도. LG는 부채비율 2백%를 달성하고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불참키로 결정.◆ 미국 / 금리정책 중립 채택대다수의 시장 관계자들은 미 연준리(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금융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단순히 금리인상 사실뿐만 아니라 향후 금리정책기조를 「경기중립형」으로 변경한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 FRB가 은행간 초단기금리인 연방기금(Federal Fund)금리를 연4.75%에서 5.0%로 0.25%포인트 인상하는데 그치고, 현행 4.5%인 재할인율(Discount Rate)을 변동없이 유지하는 등 정책기조를 「긴축」에서 「중립」으로 변경한 것은 미 경제가 과열양상과 둔화조짐을 동시에 보이고 있기 때문.◆ EU / 폴크스바겐, 중국서 차 생산독일 폴크스바겐(VW)사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방대한 중국 시장에서 저가의 소형 「국민차(people’s car)」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승인을 획득. 중국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소형차 판매는 크게 증가한 반면 고가인 자동차의 판매는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감소하는 추세. 중국이 점차 소비자 위주의 시장으로 전환함에 따라 고가의 자동차 시장에 접근하지 못한 중국 개인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게 될 전망.◆ 아시아 / 아시아 기업 구조조정 강조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 경제의 안정 추세는 기정사실로 보이나 법률 및 금융부문의 개혁을 위해선 기업부문 구조조정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 ADB는 은행 및 기업부문 구조조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높은 무수익 채권 비율과 은행 자기자본 부족 및 신용경색 문제도 미해결 상태라고 지적.◆ 일본 / 새로운 인터넷언어 개발일본 우정성은 마쓰시타통신공업과 함께 인터넷상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PC에서 자동적으로 열람, 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기술언어인 HMML을 개발.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HTML에 비해 HMML은 브라우저상에서 동화상, 정지화상, 음성, 텍스트 등 복수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통합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 기타 / 아시아, 투자자 신뢰도 회복미국 경영컨설팅기관인 A.T.커니사는 세계 1천대 기업을 대상으로 60개 시장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조사, 외국인직접투자(FDI) 신뢰도지수 측정 결과를 발표. 설문 결과, 아시아 시장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도는 6개월 전보다 회복됐으며, 응답자 중 51%는 최근 금융위기가 아시아 자산매입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 제일은행, 뉴브리지캐피털에 매각미국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의 지분 51%를 약 6억달러에 인수키로 금융 감독위원회와 합의했다. 이로써 제일은행은 미국계 합작은행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금감위와 뉴브리지는 지난 2일 새벽까지 협상을 벌여 작년 말 양해각서(MOU)체결 후 6개월을 끌어온 제일은행 매각협상의 기본골격에 합의했다. 양측은 곧 합의각서(ROU)에 서명하고 약 1개월간 세부 실무사항 논의를 거쳐 다음달 법적 구속력을 갖는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가장 큰 쟁점이었던 매각 후 새로 생기는 부실을 정부가 사주는 풋백 옵션 기간을 양해각서대로 2년으로 하기로 뉴브리지와 합의했다. 제일은행의 자산 평가는 국제기준(Mark To Market)을 따르기로 했다. 뉴브리지는 제일은행이 성업공사에 넘기는 부실채권을 제외한 워크아웃기업 여신 등 요주의 여신을 장부가의 96.5%로 할인한 가격으로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본계약에 앞서 오는 10일께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제일은행에 4조2천억원의 증자자금을 투입하고 성업공사에서 장부가기준 5조2천억원인 부실채권을 1조1천억원에 매입해줄 예정이다. 이에따라 제일은행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10%인 부실채권이 없는 클린뱅크(건전은행)로 거듭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