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순익 8백50증가 ... 사업별 전문 경영인제 도입
「제2도약을 모색한다」반도체장비 벤처업체인 서울일렉트론의 채인철 사장이 어느 때보다 바쁜 이유다. 10년 이상 첨단기술 분야에서만 활동해 온 채 사장은 그간의 경험과 사업기반을 토대로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술과 자금 그리고 경험이 뒷받침되는 이번 기회를 이용, 한 단계 사업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주요사업 내용은.크게 3개 사업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도체설비사업과 시스템사업 그리고 유무선 통신사업부문 등입니다. 이중 반도체설비사업부는 반도체생산 전공정설비인 AP CVD(Chemical Vaporation Deposition; 화학증착 ) 장비의 생산을 비롯해 웨이퍼 검사기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사업부는 미국의 실리콘그래픽스(Silicon Graphics)사의 제품 판매를 담당하고 통신사업부는 광통신관련 설비 및 원부자재를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거의 대등한 수준입니다. 그동안 외국제품의 공급비중이 컸으나 최근에는 직접 생산하는 제품의 매출과 기술력에 바탕을 둔 시스템공급 수수료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중계무역에 의한 수수료는 줄고 제품판매와 기술수수료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신규투자가 활발한데.10년 이상의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CTS사업을 현대정보통신에서 인수하는 한편 유무선통신 소프트웨어 솔루션회사인 윈투(Winto)사를 지난 8월에 설립했습니다. 특히 윈투사는 이동통신 단말기에 멀티미디어 정보를 주고 받는 동영상, 이미지, 음성 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는 첨단기술 회사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산학협동을 통해 차세대 신기술인 MEMS(Micro Electronic Mechanical System)의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특별한 전략이라도.사업단위별 전문경영인 책임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회사를 자체적으로 꾸려왔습니다. 그러나 향후 신규사업이나 투자를 감안할 때 전문경영인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관련 대기업 임원을 반도체 부문 사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시스템사업부 역시 관련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통신부문은 제가 맡는 등 삼두체제로 회사를 경영할 방침입니다. 전문경영인의 영입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스톡옵션제를 시행하고 있다는데.회사의 주인은 종업원들이라는 신념으로 회사 창립 초기부터 스톱옵션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창립시에 이미 주식의 20%를 종업원들에게 배정했고, 지난 97년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또다시 20%를 임직원들에게 공로주 형태로 배정했습니다. 최근 실시한 100% 유상증자에서도 종업원들에게 주식을 배정해서 명실상부한 임직원 중심의 회사를 만들 생각입니다.▶ 올 예상 경영실적은.지난해에는 국내기업의 구조조정과 투자중단으로 매출액이 1백42억원, 순이익이 2억 1천만원을 기록했습니다. 99년 목표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2백50억원, 순이익은 8백50% 증가한 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액은 기술료 등 수수료 기준으로 일반제조업체와 비교할 경우 매출액면에선 1천억원을 웃도는 수준과 맞먹는 액수입니다.▶ 최근 유상증자와 액면분할을 실시했는데.8월초에 1백%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4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액면분할도 함께 실시, 주식수를 늘림으로써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을 증대시켰습니다. 신규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연말경에는 제 3자 방식의 증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CB(전환사채)의 발행을 통한 해외자금 조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을 위한 무상증자도 실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주가에 대한 견해는.12만원대까지 상승했던 주가가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와 액면분할을 통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유동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일반개인투자자들의 지분율이 60% 이상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제 자신의 지분은 26%에서 최근 유상증자를 계기로 20%로 더욱 낮아졌습니다.주가와 유동성 측면에서 투자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당장 8월26일현재 4만6천7백원인 주가는 액면분할후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사는 / 반도체장비 국산화 이끈 벤처 1세대83년 설립된 반도체설비 제조 및 유통 벤처기업. 미국 실리콘 그래픽스(SGI)사의 워크스테이션, 광통신자재, 티걸(Tegal)사의 웨이퍼 표면가공장치, ADE사의 표면검사장비, 측정장비 등 반도체 제조장비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반도체장비를 직접 수입해 삼성, LG, 현대 등 반도체 3사와 아남 등 반도체 전문업체에 판매하는 오퍼판매를 주사업으로 삼았으나 86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마기술을 이용한 웨이퍼 표면처리장치의 개발을 시작으로 반도체 생산장비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주력 사업 분야는 크게 반도체 및 LCD생산설비와 부품, 멀티미디어와 CAD/CAM 전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판매다. 반도체 장비부문에서는 91년 반도체 제조용 확산로(Diffusion Furnace)를 국산화해 기초 반도체 및 MEMS분야에 판매하고 있으며 통신장비 부문에서는 광섬유 원재료 전문제조회사인 일본의 신에츄사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 한정된 수입물량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CTS사업부문은 지난 98년에 현대정보기술로부터 인수, 시스템사업부를 신설하는 계기가 됐다. 차세대 CTS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솔루션 개발 및 영업서비스분야 사업의 공동추진을 위한 제휴관계를 체결해 나가고 있다.이 회사는 창립 이래 지금까지 정보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컴퓨터(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광통신 사업에 주력해 왔다. 이같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인터넷 관련 네트워크의 기술개발과 함께 본격적인 정보산업 관련 종합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지난 99년8월 자본금 3억원을 출자해 무선통신 소프트웨어 솔류션 회사인 윈투(Win To)를 설립하고 동영상, 이미지, 음성 등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이동통신 단말기간에 원활히 주고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99년3월에는 국내 반도체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달의 벤처기업인으로 선정되는 등 첨단 정보산업 분야의 벤처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98년 매출액은 1백42억원, 순이익은 2억1천만원으로 99년 상반기에는 매출액 77억1천9백만원, 순이익 1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