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섹스 혼동한 열등의식... 결합자체 비난할 수 없어
레즈비언이라는 말은 그리스의 섬 레스보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 섬에 살던 여류시인과 그녀를 따르던 일단의 여제자들을 동성애적 결합으로 보는 시선들이 여자 동성애를 레즈비언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동성애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들어 매우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가에는 레즈비언 서클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전시회와 토론회가 열리며 상업잡지까지 발행되고 있다. 주장인 즉 우리의 사랑에 간섭하지 말라, 우리도 여엿한 가족 모델이라는 주장이다. 미국에서는 동성애 부부가 태어난다는 것이고 전세계의 동성애자들이 대규모 집회까지 열어 권리를 주장하는 정도다. 최근만 하더라도 서강대 교수식당에서는 한쌍의 레즈비언 결혼식이 열렸고 대학로 등에서는 공공연히 집회도 열린다고 한다.동성애를 다룬 다양한 영화도 많다. 중국영화 중에 패왕별희나 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는 모두 남자들의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서양 영화중에 동성애를 소재로 다룬 것은 이루 열거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그러나 필자는 레즈비언 여하를 막론하고 동성애를 즐기는 사람들이 굳이 결혼이라는 제도를 필요로 한다는데는 고소를 금지 못한다. 동성애는 정신의 형태라기 보다는 유전적 결함을 반증한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말하자면 동성애는 권리를 주장하고 자시고 할 일이 아니며 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권리일 뿐이다. 물론 제3자가 나서서 동성애자들을 핍박하거나 소외시킨다면 이것은 인권침해임이 분명하다.그것은 혼음이나 그룹섹스같은 변종의 하나이며 결함있는 결합, 그러나 그 결함과 결합에 대해 결코 핍박할 수는 없는 그런 일일 뿐이다. 남녀간의 결합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혼인의 순결을 보호하고 유전자를 보존한다는 것이 결혼제도인 것을 레즈비언들이 우리도 결혼하겠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역으로 열등의식을 반영하는 것일 뿐이다. 필자는 성에 허용되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하나지만 레즈비언이나 게이가 제도로서의 결혼을 하겠다는데는 웃음이 나오고 만다. 이는 섹스와 결혼을 혼동하는 열등의식의 결과에 불과하다. 심지어 여성운동과 레즈비언을 혼동하는 데는 그 정신의 허구의식과 제멋대로임을 답답해 하게 된다.아무런 주장이라도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동성애는 반대하고 자시고 할 일이 아니다. 아무도 그것에 개입할 수 없다. 만일 호텔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그들의 투숙을 거부한다면 고발당해 마땅할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 『우리도 「결혼식」을 하겠다』는 주장은 다만 정신의 미숙을 반영하는 일이요, 성 가치의 전도를 반증하는 일이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