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 성장, 매출 급증 ... 주가 20만~30만원대 상승예상

「기술은 일본을, 가격은 대만을 압도한다」종합전자부품업체를 지향하는 박기점 (주)우영 대표이사 회장의 경영전략이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그는 오직 기술력의 향상에 기업의 생존을 걸고 있다. 그것도 특정 분야의 기술이 아니라 종합적인 기술력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제반기술이 골고루 갖춰져야만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그의 신념에서 비롯된다.▶ 주력사업은.금형제작, 커넥터생산, TFT-LCD 등 3개 부문입니다. TFT-LCD 백라이트 부문이 올들어 최대 주력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부문의 매출이 상반기중 35%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커넥터 부문은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출비중이 달라진 이유는.LCD 백라이트는 노트북컴퓨터 등의 LCD에 빛을 전달해주는 핵심부품으로 노트북 PC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국내 수요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해왔으나 저희 회사가 삼성전자와 기술제휴를 통해 자체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가격도 일본제품보다 30%가량 싸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주문이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커넥터 시장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2003년에는 연간 3천억원 정도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성장의 비결이라면.제 자신이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출신의 엔지니어로 「기술중시」 경영을 해온 것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의 기초기술인 금형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도금과 첨단 전자부품의 품질도 우수할 수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3백여명의 기술전문가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기술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이외에 제때 이뤄진 과감한 설비투자는 고속성장의 직접적인 토대랄 수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IMF를 계기로 설비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했을 때 저희 회사는 높은 금융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설비투자를 감행했습니다. 재정상 어려움도 많았지만 다른 기업보다 한 발 앞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제품경쟁력은.품질은 일본제품에 결코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도 대만제품과 비슷합니다. 품질면에선 더욱 월등해 일부제품의 경우 대만제품보다 비싼 가격으로 대만에 수출할 정도입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국산품이 개발되면 가격이 30~50% 내려가기 때문에 우영의 기술개발에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현지공장의 이점은.싼 인건비를 들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인건비가 싼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우영이 1백%를 출자, 92년에 설립한 중국현지공장에서는 주로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는데 갈수록 제품불량률이 낮아지고 품질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커넥터는 전체 생산량의 80%를 중국 현지법인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성장성과 수익성에 비해 부채비율이 다소 높은데.IMF 이전에 설비투자를 대대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제때 생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러한 기반투자를 위해 종금사를 통해 외국자금을 유치한 것이 결과적으로 98년 한해 동안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같은 설비투자 덕분에 매출액이 급성장하고 있고, 매출성장에 따른 현금유입과 전환사채 상환으로 앞으로는 부채비율이 대폭 축소될 것입니다. 98년말 각각 11.4%, 4백31%였던 금융비용 부담률과 부채비율은 오는 2000년에는 각각 3.8% 및 1백36%로 개선될 것입니다.▶ 주가에 대한 견해는.한 증권사 분석에 의하면 저희 회사의 적정주가를 17만원(액면분할전)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다만 유동주식수가 적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으나 이번 10대 1의 액면분할로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2~3년 안에 주가는 적어도 30~40만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은.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막대한 운전자금이 예상돼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하는 방안으로 유상증자란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실적과 재무상태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어 내년에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는 / 전자기술 최고 수준77년 설립된 중견 전자부품업체. 정밀금형기술을 바탕으로 커넥터를 주로 생산해 오다 최근에는 LCD 백라이트, 팩스 OEM생산에 나서고 있다.98년까지만 하더라도 PC기판 부품장착용 커넥터와 전자 자동차부품 정밀금형 부문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99년 상반기부터 LCD 백라이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96년 삼성전자에서 이관받은 CIS(Contact Image Sensor: 밀착형 화상인식 센서)부문의 매출비중이 늘면서 주력사업도 광학과 전자 등 첨단산업 분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기업 규모면에서는 아직 중견기업(자본금 40억원)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면에선 대기업을 능가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 LG, 현대, 대우 등 가전 4사가 부품개발을 의뢰하고 사업부문을 이관할 정도다.구체적인 상품으로는 금형을 기반으로 IC소켓, 커넥터, 리드프레임, CIS 등 전자부품과 팩스 스캐너 등에 들어가는 광학기기 부품. 최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신기기용 커넥터, 노트북 PC용 협피치 커넥터 시리즈를 개발, 이동통신기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MP3 플레이어용 커넥터 시장에도 진출하여 MP3 플레이어 시장도 선점해 나가고 있다.98년에는 IMF에 따른 금융비용의 증가와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 상반기 노트북 PC용 LCD 백라이트가 외형성장을 주도하며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99년도 예상 매출액은 1천3백50억원. 98년의 8백7억원보다 67%늘고 경상이익은 4억5천만원에서 1백억원, 순이익은 3억7천만원에서 85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96년 진출한 TFT-LCD 백라이트의 매출이 본격화하고 통신시장의 확대로 광커넥터·센서 부문의 매출이 크게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TFT-LCD 백라이트의 경우 자체 기술로 개발해 현재 삼성전자, LG-LCD 등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99년에는 6백억원, 2000년에는 1천2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또 삼성전자로부터 이관받은 CIS사업도 정보통신시장의 확대에 따라 98년에 87억원이었던 매출액이 99년에는 1백2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