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주)코오롱이 난치병인 퇴행성(노인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주)코오롱은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했던 퇴행성 관절염 및 인대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인 `「티슈진」(TISSUEGENE)을 개발, 최근 동물실험을 마쳤으며 금명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체 실험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신물질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TGF-β라 불리는 물질을 분비하도록 만들어진 세포로 일단 손상되면 재생이 거의 불가능한 관절연골을 재생시키거나 인대손상 등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물질로 알려졌다.TGF-β는 다기능의 성장촉진 인자로 세포의 성장, 분화 및 세포간 단백질 형성에 관여하는 물질로 지난 80년대 말에 발견됐다.로이터통신은 코오롱 중앙연구소 생명공학연구팀은 지난 94년 외부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연구에 들어가 5년여만에 이 물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코오롱은 이 신물질을 치료제로 상품화하기 위해 지난 7월 미국 실리콘 밸리에 4백만달러를 출자, `「티슈진」사를 설립하는 한편 앞으로 6천만달러를 투자, 티슈진을 2년 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코오롱 중앙연구소 노문종 박사는 『티슈진이 임상을 거쳐 본격적으로 인체에 사용되면 연골치료, 관절염, 인대치료 등의 의료분야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퇴행성 관절염 및 손상 인대 치료시장 규모는 미국의 경우 암(4백억달러)이나 골다공증(1백억달러) 치료제 시장을 훨씬 능가하는 연간 6백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파키스탄 현지 생산”현대의 기술로 파키스탄 현지에서 조립 생산된 차가 마침내 파키스탄 거리를 누비게 됐다.파키스탄의 데완 파로크 자동차회사(Dewan Farooque Motors Ltd.)가 현대의 상용차를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1천cc짜리 경차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 회사의 경영이사인 데완 유서프 파로퀴(Dewan Yousuf Farooqui) 씨는 『우리는 지난 1998년 12월 25일 현대와 기술이전 협정(the technical license agreement)을 맺고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차량을 생산하게 됐다』고 신차 발표회에서 말했다.이 회사는 데완 살만(Dewan Salman)사와 , 데완 슈거(Dewan Sugar)사, 그리고 3개의 섬유공장을 거느리고 있는 데완 무쉬타크 그룹(Dewan Mushtaque Group)의 자회사이다.파로퀴 씨는 『이번에 나온 2천6백cc의 쉐조레(Shehzore)는 일본 도요타와의 기술제 휴로 역시 파키스탄에서 생산되고 있는 도요타 힐룩스(Toyota Hilux)와 경쟁하게될 1톤짜리 디젤 상용차』라고 밝혔다.그는 쉐조레가 처음 1년간은 국영 신드 엔지니어링사(Sindh Engineering Ltd.) 소유의 한 공장에서 조립될 것이지만, 내년에 신드주(Sindh province) 카라치(Karachi) 북쪽 3백km 떨어진 곳에 있는 수야왈(Sujawal)에 연간 1만대 규모의 생산설비가 완성되면 그곳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데완 파로크 자동차회사는 모그룹에서 5억루피(rupees)와 은행 융자를 통하여 7억루피의 자금을 제공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는 기술제공만 하고 자본 투자는 하지 않는다.파키스탄에서 1t 트럭에 대한 연간 수요는 2천5백대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파로크사는 현재 일본차인 1천cc짜리 키버(Khyber)가 선점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경차시장에 뛰어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 “원전설비 기술 인정”한국중공업이 원자력 발전소 핵심설비를 미국의 ABB 컴버스천 엔지니어링(ABB Com bustion Engineering)에 5천만달러에 매각한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13일 보도했다.한국중공업은 이 계약으로 증기발생기 4기를 오는 2002년 10월까지 ABB측에 공급 키로 했다.윤영석 사장은 『이번 입찰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캐나다 B&W, 프랑스 프라마톤 등 세계 유수의 원전설비 제작업체가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며 『한국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그 동안 축적한 제작기술 및 경험을 원전기술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파이스턴 이코노믹리뷰 / “금융위기 없다”홍콩의 유력 경제지인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ar Eastern Economic Review)지는 9월 16일자에서 「회복의 원인(Cause for Exuberance)」이란 제하의 분석기사를 통해 한국의 경제회복이 세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한국에 또 다른 금융위기의 가능성은 없다고 낙관했다. 기사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한국이 현재 완전히 회복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분기까지 9.8% 성장했다. 이것은 당초 예상했던 수치를 2배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을 7~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점점 증가하고 있는 기업의 수익이 이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백23개 상장기업이 지난 상반기 동안 낸 수익은 기록적인 6조7천억원(56억달러)에 달한다.한국이 현재 갖고 있는 가장 커다란 문제는 한국 내 두번째 재벌인 대우그룹의 자금난이다. 한국정부의 즉각적인 개입으로 대우그룹의 파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았다. 그러나 만일 대우그룹이 이런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산한다면 이자율 상승이나 투자자들의 신뢰상실 등을 포함한 그 파장이 경제회복을 둔화시킬 수 있다.그러나 한국 정부는 그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하며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와 관련, 『우리는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으로 경제에 파생되는 악영향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또 다른 통화위기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외환보유고가 현재 최고치인 6백40억달러이고, 원화가 안정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