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해 무료 서비스 ... 펀드별 수익률 평가 등 리스크 관리 역점

주식투자의 열풍과 함께 국내에도 각종 투자분석시스템이선보이고 있다. 매입종목의선택부터 종목의 매도시점까지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의 개발과 도입이 붐을 이루고 있다. 고도의 분석능력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노하우가 동원되는 이러한 투자분석 시스템은 높은 가격과 운영비용으로 인해 전문투자 기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그러나 일반개인투자자들도 이러한 투자분석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터넷사이트(http//www.stock-nstock.co.kr)가 바로 그것이다. 개인투자자들도 인터넷으로 여기에 들어가면 체계화된 투자정보뿐 아니라 자신이보유한 종목의 투자분석까지 살펴볼 수 있다. 더군다나 이사이트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큰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을 개발, 지난 8월1일부터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김현철 성형외과 원장.직업상 투자분석 시스템 개발과 다소 생소한 김원장이 이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2년전. 18년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삼은 것이계기가 됐다. 그는 95년 이후의 각종 주가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주가와거래량의 관계 등 기술적 분석을 기초로 함수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확률이론과통계학을 토대로 컴퓨터프로그래밍을 해나갔다. 김원장이 현재의 투자시스템을 완성한 것은 지난 7월. 그는 아직도 초보단계로 앞으로도 많은보완이 필요하다고 겸손해 한다.투자자들이 이 사이트에 들어가려면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된다. 회원가입 후비밀번호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곧바로 화면이 떠오른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투자성향별 펀드를 구성, 그날의 매수종목과 매도종목을 추천해 준다. 또한 펀드별 수익률과 종목에 대한 평가도 일자별로 요약해 준다. 김원장은 이 투자분석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 결과 IMF이전에는 연 1천6백%의 수익률도올렸다고 말한다.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예상치 못한변수가 돌출,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위험노출도 커져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둔 현재의 분석시스템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힌다. 그가올들어 지금까지 거둔 수익률은 연율로 2백%대. 그는 6천만원을 투자해 6천만원을 벌었다고 털어놓는다. 수익률은 낮아졌지만 투자위험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한다.이 투자분석시스템의 특징은주가폭락을 10일전에 예측해나가면서 10~15일간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다시 말해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만을 골라 10일 정도 보유하면서 최고점을 거쳐 내려오는 길목에서 파는 이른바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도록 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쉬는 기간이 매매기간보다 2:1 정도 길다. 김원장은 최근 벤처투자자들이 한둘 찾아와 함께 사업을 하자는 제안도 받았지만 본업이 의사인만큼 당분간 투자시스템의 보완과 주식정보의 확충에만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