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보험최근의 암보험 상품은 사망보험금을 줄이는 대신 치료비 지급금액을 늘린 상품이 대부분이다. 고객의 요구가 사망했을 때 지급되는 보험금보다는 치료비에 주안점이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암보험을 선택할 때는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긴 상품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삼성 교보 대한 등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지난 4월부터 일제히 신상품을 내놨다. 삼성은 무배당 슈퍼홈닥터II 보험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백혈암 뇌종양 골수암 등 치료비용이 많이 드는 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암치료비의 25%를 차지하는 방사선 치료때 필요한 비용 부담을 늘렸다. 암으로 진단이 되면 우선적으로 2천만원(고액 치료비가 드는 암은 3천만원)을 지급한다.교보의 21세기넘버원 암치료보험은 가입자가 암진단을 받으면 사망보험금을 앞당겨 지급,사실상 치료비 등 보장금액이 늘어나도록 설계했다. 교보는 또 비흡연자만을 위한 암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대한은 여성전용인 레이디퍼스트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제일생명은 속이꽉찬암보험,흥국생명은 무배당조건인 누구나 암보험을 각각 시판중에 있다. 이들 상품에 30세 남자가 가입하는 경우 월보험료는 대체로 2만∼3만원 선이다.◆ 건강보험삼성생명은 여성전용 상품인 「여성시대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골다공증 등 12대 여성질병에 대한 진단과 수술 입원치료비는 물론 간병 및 회복자금도 지급한다. 입원 암치료 여성사망보장 등 다양한 선택특약을 추가할 수 있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납입기간과 보장기간도 조정할 수 있다. LG화재는 3대 성인병은 물론 심장 뇌혈관 간질환 고혈압 부인병 골다공증 등 현대인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병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질병전문보험인 「LG엑설런트건강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과로나 스트레스성 특정질병으로 31일 이상 계속 입원하면 장기 간병자금을, 퇴원하면 요양급여금을 최고 1천만원씩 지급한다. 대한생명은 각종 성인병을 보장해주는 「굿모닝 건강생활보험」을 내놨다. 암과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의 특약에 든 고객의 경우 진단이 확정되면 2천만원의 치료비를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화재의 「현대인 건강보험」을 판매한다.◆ 틈새형 상품사회상을 반영한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최근 들어선 각종 폭력이나 실직에 대비한 상품이 많다. SK생명은 골다공증 등 여성질병을 기본으로 보장하면서 폭행 강도 등 강력범죄를 당한 여성에겐 그 피해를 보상하는 「여성사랑 건강보험」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갑작스레 일자리를 잃었을 때 실업급여금을 주고 보험료 납입도 1년간 면제해주는 「아빠 넘버원 보험」을 판매중이다. 해동화재는 자녀가 학교나 등하교길에서 폭력을 당하거나 집단 따돌림 유괴 인신매매 등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 치료비와 보상금을 지급하는 「초록동이 종합보험」(일명 왕따보험)을 내놓고 있다. 교보의 「21세기 넘버원 어린이보험」과 SK의 「엄마마음 안심보험」도 어린이 보장보험이다.현대해상의 스페셜리스트상해보험은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2급이상 고위 공무원,공기업 및 상장기업 임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이다. 매월 3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내야 이 보험에 들 수 있고 배우자도 가입자 본인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종신보험푸르덴셜과 ING생명 등 외국계 생명보험사가 도입한 상품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암보험 질병보험 상해보험 교육보험 등을 따로 가입할 필요없이 보험 하나로 모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삼성생명의 「무배당 VIP종신보험」은 계약자가 필요한 만큼 보장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 종합병원 전문의가 계약자의 잔여수명을 6개월 이내로 진단할 경우 사망보험금 내에서 최고 1억원까지 선지급한다. 35세 남자가 기본형으로 선택할 때 월보험료는 13만5천원 정도다. 대한생명의 「드림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 지급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생활보장에 주안점을 뒀다. 각종 사고나 질병이 발생할 경우 치료비 지급을 강화했다. 30세 남자가 기본형으로 가입할 때 월 보험료는 11만1천3백원.◆ 자동차보험11개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9월1일부터 보험료를 20%가량 더내는 대신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험 가입자의 인명과 차량 피해에 대해 더많은 보상을 해주는 새로운 자동차보험을 내놨다. 플러스 자동차보험으로 이름붙여진 이 상품은 지금의 자동차보험이 교통사고 때 피해 상대방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하지만 정작 보험 가입자에게는 제대로 보상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됐다.플러스보험은 종전 자동차종합보험의 대인배상I(책임보험) 대인배상II 대물배상 무보험차상해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손해 등 6개 보장항목 가운데 자기신체사고와 자기차량손해의 보상범위와 금액을 크게 늘린 게 특징이다. 현재의 자동차보험은 자기신체사고와 관련 사망및 후유장해때 1인당 보상한도를 1천5백만원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중 선택토록 하고 있다. 반면 플러스보험은 이를 1억원과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이중 하나를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이 상품은 또 종전 상품과 달리 차량이 파손됐을 때 자기부담금이 하나도 없이 보험금만으로 수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차량이 완전 파괴됐을 때는 차량가액을 보상해줄 뿐 아니라 신차 구입에 따른 등록세와 취득세 등의 비용도 1백만원 한도내에서 지급한다. 이와함께 양쪽 운전자 모두의 과실때문에 교통사고가 났을 때 지금까지는 지급받는 보험금의 일부를 상대 차량 보험회사에서 받아야 했으나 플러스보험은 본인이 가입한 회사에서 일괄 지급받을 수 있다.이처럼 보장 내용이 확대됨에 따라 보험료는 평균 20% 가량 더내야 한다. 개인승용차의 경우 소형이 19.6%,중형이 17.2%,대형이 18.1% 가량 보험료가 올라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가입경력 3년의 30세 운전자가 1천5백CC 승용차를 보험에 가입할 경우 7만원 정도 보험료를 더 부담하게 된다. 가입경력 7년의 43세 2천CC 승용차 운전자는 4만원 정도 보험료가 비싸진다. 손해보험사들은 그러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은 무사고 운전자의 경우 추가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