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 두루넷 “MS가 투자했어요”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한국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두루넷에 1천만달러를 투자한다.로이터 통신은 6일, 투자 형식은 두루넷 지분의 5.4%에 해당하는 신주를 매입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 관계자는 마이크로사가 다음 달 두루넷에추가로 투자키로 합의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언급하지 않았다.두루넷은 삼보컴퓨터와 한국전력이 최대 주주로 각각 12.25%, 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두루넷에 앞으로 고속 인터넷 관련 기술 지원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 늘어”9월중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늘어난 6억9천2백만달러에 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보도했다.이로써 올들어 9개월 동안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84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억4천만달러에 비해 82.6%가 늘어났다.유럽으로부터의 투자가 43억8천만달러로 1백41.6%가 증가했고,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15억2천만달러로 7.8%가 감소했다.외국인 투자의 50.8%가 서비스 분야에 집중됐고, 48.6%는 제조업분야였다.◆ 파이낸셜 타임즈 / “용감한 한국인”영국의 유력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는 『포항제철의 유상부회장이미국의 철강수입 제한은 오히려 미국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고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무역정책을 공격했다』고 7일 보도했다.유회장은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철강산업협회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무역정책을 공식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고 이신문은 설명했다.한국기업인이 미국의 무역정책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비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유회장은 『포항제철은 다른 아시아 철강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을 늘리고 있어 앞으로 1년반 정도는 미국과의 마찰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유회장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는 회복되고있다』고 전했다.그는 한국에서의 철강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 “자동차 3사, 판매 급신장”한국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지난 9월 국내 판매에서 커다란 신장세를보였다.경제전문 일간지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4일 이같이 보도하면서비록 지난해 극도로 위축된 것과 비교한 수치이긴 하지만 이러한 판매 신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가의 말을 인용했다.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5만7백77대의 내수판매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도 같은 기간에 올해 초보다 두배나 증가한 3만7천2백90대의 매출을 올렸다.해체과정에 있는 대우그룹 계열인 대우자동차도 약진, 작년 9월보다53% 늘어난 3만3천3백29대를 국내에서 판매했다.메릴린치 서울 사무소의 한 분석가는 『연초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판매가 증가한 것은 한국경제 회복에 따른 실업과 중고차 사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8월 발표된 그룹내 채무청산계획에 따라 진행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자동차의 9월 판매가 급증한 것은 놀라운 것이다.대우자동차는 고객들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3개 모델에 대해 내년말까지 매달 10만원의 할부금만 내도록 하는 우대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이 프로그램이 지난 9월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그러나분석가들은 이것이 현재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회사 수익성에 해를 입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현대의 지난 9월 수출이 연평균보다 3.3% 떨어진 5만3천1백10대를기록했으나 이것은 지난 8월 노조의 파업결정으로 수출이 급증했던지난해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기아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난 4만6천3백39대를 기록했으며 대우도 같은 기간 19% 증가, 5만1천1백대를 해외에판매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 “경기회복, 증시는 하락”경제 회복세가 각종 지표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한국증시가 하락행진을 하고 있어 한국경제가 「이상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30일 보도했다.『경제 회복세가 계속됨에 따라 한국의 8월중 산업생산이 크게 증가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는 전했다.이 신문은 삼성전자 등 전자,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자동차, 컴퓨터 부품, 정보통신 업체들의 수출이 증가하고있는 것도 산업생산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7월중산업생산은 33.2%나 늘어났다. 한국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는 다른 데서도 나타나고 있다.8월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월의 절반 수준인 14억달러로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원자재 및 생산설비 수입이 늘어난데따른 것으로 경제회복의 증거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트리뷴지는 이처럼 국내외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건 한국의 경제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보도했다.그러나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지표와 분석가들의낙관적인 전망이 투자자들을 고무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트리뷴지는 보도했다.7월 초 1천포인트를 넘어섰던 한국의 주식시장이 지금 고공낙하 행진을 하면서 8백선도 위협하고 있다.트리뷴지는 『이처럼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투신사들이 주식매입을 줄일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