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은행의 우량도를 측정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을 말한다. 지난해 은행권 구조조정을 할 때도 이를 기준으로 삼아 은행의 퇴출 여부를 결정했다. 그렇다면 상반기기준으로 국내 은행들의 BIS 비율 성적은 어떨까.우선 가장 높은 은행으로는 한미은행이 꼽힌다. 한미은행은 15.95%로 전체 은행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2위 자리에는 15.03%의 신한은행이 랭크됐고, 3위에는 지방은행인 경남은행이 14.15%로 올랐다. 4위와 5위는 지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북은행과 하나은행으로 그 비율은 각각 13.92%와 13.74%를 기록했다.이어 조흥은행(13.09%), 광주은행(13%)이 13% 이상의 비율을 유지하며 6, 7위에 차례로 올랐다. 이밖에 부산은행(12.62%), 대구은행(12.45%), 주택은행(12.43%)이 12%대의 비율로 10위안에 들었다.6월말 현재 18개 일반은행의 BIS비율은 평균 9.84%로 지난해 말보다1.6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와 이익실현 등으로 자기자본이증가한 반면 위험가중 자산은 준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 리스트에서 빠진 제일은행의 BIS비율은 정부출자액 4조2천86억원 등을 보탤 경우 15.2%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