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도심테러를 소재로한 스릴러.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 뒤에는상상도 못할 엄청난 무엇인가가 도사리고 있다는 「음모론」을 앞세워 사실적 영상을 직조했다.마이클은 FBI요원으로 활동하던 아내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학에서 테러리즘 강의에 몰두한다. 그는 이웃 소년의 생명을구해준 인연으로 친해진 랭 부부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의심한다. 랭 부부의 정체를 조사하던 마이클은 이들이 테러범임을밝혀낸다. 그러나 어린 아들을 납치한 이들이 FBI 본부 건물을 폭파하기 위해 꾸며놓은 거대한 덫에 걸려든다.영화는 우리가 테러범이라고 굳게 믿었던 사람들이 사실은 누군가의음모에 의해 이용당했을 수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더나아가 선량해 보이는 이웃이 테러음모의 연결고리일 수 있으며 우리 자신이 그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희생당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한다. 허황된 주장일 수 있는 이 음모론을 설득력있게 뒷받침하는것은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이야기 구성과 긴박감 넘치는 화면이다. 친근한 이웃에서 테러범으로 변해가는 팀 로빈스의 연기가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