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지음/하퍼비즈니스 출판/1999년/208쪽/$27.50

경영학계에서 제일 존경을 받고 있는 대가 피터 드러커 교수의 이최신 저서는 오늘의 문제점이 아니라 생사를 가름하는 결정적이고,중심적인 내일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미래를 예측하는책은 아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다뤄지고 있는 문제점들은 이미 확인, 토의, 분석 처방까지 됐고, 많은 사람들이 이 도전에 대응책을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거론되는 문제점들은 현재 일반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결책들로는 풀기가 불가능한 성격의 것이다. 그 이유는 1930년대부터 모습을 드러낸 경영학의 현실에 대한 기본 가정 즉 패러다임(지배적인일반이론)이 완전히 변해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대다수 학자 저술가 경영실무자들은 현실의 경영에 대해 두쌍의 가정을 기본으로 삼고 있었다.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과거 경영학의 기본 가정과 새로운 기본 가정을 비교해보면 이렇다.먼저 경영질서의 기본에 대한 가정을 보면 예전에는 경영이란 기업경영을 의미하고, 기업에는 단 하나의 적합한 구조가 있을 뿐이며,기업은 사람을 경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새로운 가정에서는이를 경영은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조직체를 위한 것을의미하고, 조직구조는 기업의 직무에 맞추어야 하며, 사람은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이끌어야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이어 경영 관례의기본에 대한 가정을 훑어보면 과거에는 경영의 범위는 법으로 규정돼 있고, 그 범위는 조직체 내부라고 했지만 새로운 가정에서는 경영의 범위는 법률적 차원이 아니라 운영차원에서 규정돼야 하며 경영의 세력범위는 조직체 내외에 두루 미친다고 주장한다.요즘 경영 분야에 밀어닥치고 있는 엄청난 변혁은 중역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책은 이 도전을 개개인이해결해야 할 문제로 삼으면서 각자에게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기회를 줄 것인가를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