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남녀들의 줄다리기 사랑을 담은 홍콩 멜로 영화. <첨밀밀 designtimesp=19152>의 감성과 <중경삼림 designtimesp=19153>의 테크닉을 이어받았다는평이다. 홍콩 영화로는 드물게 일본 올로케로 진행됐다.케이(고거기)는 6년간 사귀어온 여자친구 준(진영연)에게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에 일본으로 향한다. 가방 가득 선물을 가지고 준의집을 찾지만 이미 그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 바로 그의 10년지기 친구 샘(이찬삼)을. 케이는 그녀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접고깊은 슬픔에 빠진다. 낙천적이고 발랄한 모델 지망생 키키(서기)가그를 위로해 보지만 그의 상심은 너무 깊다. 키키는 케이에게 하루동안 애인이 돼 달라는 장난스런 부탁을 하고 하루 데이트를 시작한다.<풍운 designtimesp=19158> <유리의 성 designtimesp=19159> 등에서 섹시함과 청순함을 한껏 발산한 서기의통통 튀는 매력이 그만이다. 무뚝뚝하지만 이면에는 따뜻한 감성이흐르는 케이역을 맡은 홍콩 인기가수 고거기의 연기도 눈길을 잡는다. 젊은 감성을 신세대 눈길로 예쁘게 담아낸 카메라 터치가 신선하다. 홍콩 신세대 감독 임초현의 데뷔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