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과 비전 공유, 실천해야 ... '연방식' 조직운영 필요

우리는 지금 역사가 급속하게 파괴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변화는계속해서 이 시대의 리더들이 당면하고 있는 핵심 도전이다. 따라서리더들은 자신의 리더십과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조직을 꾸준히 변혁하지 않으면 안된다.지금 필요한 것은 다운사이징이 아니다.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력을 활용해 회사를 거듭나게 해야 한다. 직원들이 변화를 위협이아니라 기회로 껴안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을 리더들은 배워야 한다. 또 조직의 경계는 낮아야 한다. 고객이나 외부 세계와의접촉을 통해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다른 사람에 앞서 파악, 문제가 생기기 전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지적 자본리더들은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들이 팀워크를 이루어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자신의 창의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조직망을 개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성공적인 리더십은 고도의 신뢰문화를 구축하고 모든 리더들이 공유하고 있는 속성의 집합을 가지는 것이다.* 첫째, 리더는 명확한 목적의식이나 비전을 가지고 올바른 일을 올바르게 수행해야 한다.일반적인 조직의 상층부 리더들은 설득력이 높은 비전을 창출하고전파하기보다는 정책을 수립하고 관행이나 절차를 정립하는 일에 능숙하다. 따라서 지나치게 관리가 많고 리더는 오히려 부족한 것이현실이다. 이런 사람들은 「관리자」이지 「리더」가 아니다.지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직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파악하고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꿈을 가지고 있고 사명의식이 투철하며 전략적인 의지가 분명한 사람이 필요하다. 모든 구성원들에게의미를 부여하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회사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있더라도 성공할 수밖에 없다.* 둘째, 리더는 비전을 분명하게 정의해서 그것을 간단하지만 강력하게 전파할 필요가 있다.직원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계속 주지시키고, 직원들이 왜거기에 있는가를 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또 그 비전에 적합한 절차는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정의해 주고 그러한 절차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비전을 널리전파하기 위해서는 연설이나 메모를 전달하거나 사무실에 거창한플래카드를 내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리더의 일상적인 활동이 비전 속에 살아 있어야 하며,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일상적인 활동속에서 비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위임해 주어야 한다. 말보다행동이 호소력이 있다는 것은 영원한 진리이다.* 셋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리더는 솔직하게 의사를 전달하고 또직원들을 항상 돌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직접 마주 앉아서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신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과 불변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넷째, 리더는 끊임없이 시도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며 경험을 통해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리더는 무턱대고 심사숙고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동해야 한다. 행동을하고 나서는 반드시 피드백을 받아 그것을 통해서 배울 수 있어야한다. 주위에 자신에게 솔직하게 피드백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두는 것이 좋다. 그 사람들이 보물이다. 진실을 말해 줄 수 있는사람,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 미래에 대한 의식이 충만해 있는 사람을 주위에 많이 두라.리더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혼자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비전이아직도 유효하고 적절성이 있으며, 거기에 대한 공감대도 어느 정도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정직한 피드백을 제공해 줄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의미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비전은신선미가 떨어지는 비전일 뿐이다.* 다섯째, 리더는 기술의 진보와 그것이 초래하는 변화에 익숙해 있어야 한다.정보 기술의 변화는 리더십의 유형과 강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신기술과 디지털 혁명은 근로 현장을 더욱더 민주화하고 있다. 정보기술은 미래의 조직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며, 리더에게 요구하는 능력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글로벌 경제 체제하에서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모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올바른 규모를 결정하고, 거기에 적합한 조직구조와 리더십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중소기업은 기업간, 국가간 경계를 돌파하기 위해서 네트워크, 조인트 벤처, R&D 컨소시엄,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구축해 가고 있다.이전에는 대기업만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마케팅, 구매, 제조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중소기업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컴퓨터를 이용한 제조와 유통, 정교한 마케팅 데이터 베이스, 최신의 텔레커뮤니케이션 시스템과 같은 신기술을 이용해 이제 중소기업도 글로벌 시장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그러나 이것이 대기업의 종말을 고하는 신호는 아니다. 대기업은 아직도 규모의 경제, 자원, 유능한 직원 확보, 노하우, 사회적 명성,장기적 기획,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그러나 대기업이 빠르게 움직이는 중소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작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중소기업의 집합체로 변신해야 한다. 따라서 리엔지니어링, 아웃소싱, 분산화, 분사화, 기업가 정신함양이 중요한 것이다.미래의 성공적인 조직은 대기업과 소기업의 특성을 최적의 비율로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다. 가장 실제적인 해결책은 「연방」의 개념으로 운영되는 조직 형태이다. 연방적인 형태로 운영되는 조직은 반자율적인 조직으로 구성되지만 공통의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이러한 조직은 6가지 원칙하에 운영된다. 모든 조직 단위에 권한을위임한다. 의사결정은 하부 조직 단위와 중앙 조직이 공유한다. 공동의 비전, 규정, 운영원칙을 가진다. 각 조직단위는 조직의 경계,사업영역, 제품라인, 또는 지리적 경계를 이해하고 있다. 권력이 구분되어 있어서 어느 한 조직 단위가 다른 조직단위를 지배하지 못한다. 각 조직 단위는 운영원칙을 위반하기 않는 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성공하는 조직에는 아주 흥미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있어 신봉자들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리더는 신봉자들로 하여금 세상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믿을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치 예수처럼.워렌 베니스(Warren Bennis)는 사우스 캘리포니아대 경영학부의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며, 의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