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수익률 기대되고 PER 낮아... 의약ㆍ제지주 등 사둘만

99년7월12일중 1052.60을 정점으로 조정국면에 들어선 종합주가지수(KOSPI)는 10월들어 8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해 11월11일 현재 947.42를 기록하고 있다.이와같이 주식시장이 반등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우채권에 대해80%가 보상이 되는 11월10일 이후의 환매규모가 당초예상보다 크지않은 것이 큰 요인이다. 대우채권의 손실분담문제 또한 공적자금의투입과 대주주의 증자로 투신사의 퇴출없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이와함께 10월 이후 외국인투자자가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고, 채권안정기금의 적극적인 채권매입으로 회사채수익률이 9%초반으로 하락한 것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인터넷과 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지수의 급등도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종합주가지수는 연말까지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2000년초에는 99년7월의 고점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채수익률이 정부의 강력한 저금리정책의 지속으로 9%초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투신사의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감소, 주식형수익증권으로의자금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 또한 금리인상 우려의 감소로 안정세를 탈 것이라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요인이다.올 연말에 「큰 장」이 서지 않는데는 다음의 몇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부채비율 2백% 기준의 강화에 따른 대규모 유상증자로 단기적인 물량압박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둘째, Y2K문제에 따른 현금보유 욕구의 증가로 시중유동성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2000년초에는 Y2K문제로 풀린 현금보유액이 다시 시장에 복귀하는데따라 시중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99년의 영업실적 호조 발표에 따른 실적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지수 1250 수준 전망대우증권이 수익예상을 하는 2백36개 주요회사의 순이익은 `99년에사상최고 수준을 갱신할 전망이다. 2000~2001년의 순이익도 연평균20%씩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0년의 주당순이익은가중평균값으로는 3천3백85원, 단순평균값으로는 3천34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때 가중평균값은 개별기업의 순이익 합계를 자본금 합계로 나눈 값이며 단순평균값은 개별기업의 주당순이익을 단순평균한값인데 적자를 보인 경우는 0으로 처리해 계산한 것이다.(한국증권거래소방식)2000년말의 가중주가평균 예상치(가중평균주당순이익×가중평균PER)는 6만5천6백69원으로서 `98년말 2만7천4백원에 비해 1백40% 상승할전망이다. 2000년말의 단순주가평균 예상치(단순평균주당순이익×단순평균PER)는 3만9천4백42원으로서 `98년말 1만8천8백86원에 비해 1백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요기업의 이익이 지금의 예측치와 같이 증가할 수 있다면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에는 1250 수준에 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하겠다.과거의 예를 볼 때 큰 폭의 대세상승의 후반국면에 있어서는 소형주들이 초과수익을 기록했었다. 표는 `94년4월1일의 국면과 현재의 국면을 비교한 것이다. `94년4월1일의 종합주가지수는 862.61로서 전번의 바닥인 92년8월 459.07에서 대세상승의 정점인 `94년11월 1138.75까지 상승하는 중간을 설정한 것인데 대세상승의 초반기에는 저조했던 의약 제지 등 대표적인 소형주가 기준일 이후부터는 산업별로 전후의 차이는 있지만 초과수익을 기록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99년11월 현재의 종합주가지수도 947.42로서 전번의 저점인 `98년6월의 277.37에서 이번 대세상승의 일차 정점인 2000년의 1250.00까지 상승하는 중간이라 볼 수 있는데 지금부터는 정보통신을 제외하고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소형주들의 초과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이는 정보통신관련 소형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지수가먼저 반등을 했지만 아직 여타업종에서는 초과수익률이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적이 호전되지만 아직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해 PER가 낮고 부채비율이 2백% 이하인 소형주를 매수하는것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