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공적자금 13조 추가 투입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올연말까지 13조6천억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 이로써 정부가 작년에 책정한 64조원의 공적자금을 다 쓰게 되는 셈.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올해안에 예금보험공사가 증자 및 예금대지급에 7조9천억원,성업공사가 부실채권 매입에 5조7천억원 등 13조6천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 공적자금은 당초 64조원중 10월말 현재 55조2천억원을 써 8조8천억원이 남아 있는데 금감위는 모자라는 재원을 성업공사의 시재금 4조4천억원과 부실채권 매각으로 환수되는 4조3천억원으로 충당키로 결정.◆ 산업 및 기업정책 / (주) 대우 법정관리설대우와 해외채권단간 협상이 막판 진통.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 등은 18일 홍콩에서 해외채권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법적 대응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 소액채권자들의 법적 대응이 계속될 경우 해외현지법인은 물론 (주)대우에 불똥이 튀어 워크아웃 틀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 이날 회동을 전후해 해외 채권단과 물밑에서 의견교환이 활발히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 미국 / FRB, 올해 세번째 금리인상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인플레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를 5.25%에서 5.5%로, 재할인율도 4.75%에서 5%로 각각 0.25% 인상하는 한편 정책 기조는 「인플레 경계형」에서 「경기중립형」으로 전환. FRB는 지난 6월30일과 8월24일에 이어 올들어 세 번째 금리를 인상했으며 이로써 아시아 금융위기 이전 수준 금리로 돌아가게 됨.◆ 유럽 / 구치, 이브생로랑 경영권 인수멀티브랜드 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고급 의류 및 잡화업체 구치그룹이 프랑스 고급 의류 브랜드인 이브생로랑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발표. 소식통들은 구찌가 이브생로랑측에 약 60억 프랑스 프랑을 지불할 것이라고 발언. 수개월전부터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전개해온 양측은 이브생로랑의 공동창업주인 베르지의 경영권 양보 보상권등 문제들로 난관에 봉착했었으나 극적 타결로 헤네시 루이 비통사에 대적할 만한 대기업으로 비상을 시작.◆ 아시아 / 중국, WTO 가입 신용등급 향상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사는 중국이 WTO에 가입함으로써 무역자유화 정책을 확고히 뿌리내리고 국가 신용 상태가 더욱 견실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힘. S&P사의 외화표시장기국채 신용평가팀 데이빗 비어스 관리이사는 『중국의 WTO 가입은 중국 무역수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WTO 회원국이 됨으로써 중국정부가 해외경쟁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 구조조정에 힘쓰게 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있을 것이며 신용등급 전망이 밝다』고 평가.◆ 일본 / 화폐단위 변경 검토일본 자민당은 오는 2002년 1월부터 현재의 1백엔을 1엔으로 바꾸는 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의 호칭 변경) 실시를 검토키로 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보도. 디노미네이션은 연립 3당에 참여하고 있는 자유당이 적극적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공명당도 자민·자유당이 합의할 경우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 자민당은 디노미네이션이 엔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더해 수요환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 현재 기축통화인 달러와 유로는 비중이 거의 같아 1유로당 약 1달러로 교환되고 있음.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달러와 유로의 2극화 경향이 강화되고 있어 엔화가 기축통화에서 탈락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제기.★ 유가 연일 급등 ... 26달러 돌파국제 원유가격이 연일 상승하면서 지난 91년1월 걸프전 이후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17일 런던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내년 1월물이 전날보다 배럴당 53센트 오른 25.07달러를 기록했다.지난 91년 1월16일 이후 최고치였다. 브렌트유는 현물시장에서도 배럴당 25.43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중질유(WTI)도 25달러를 넘어선지 이틀만에 다시 26달러선을 돌파했다. 같은날 WTI 12월물은 배럴당 장중 한때 26.7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90센트 오른 26.60달러에 폐장됐다. 이날 폐장가는 지난 97년1월에 기록했던 26.74달러에 바짝 근접한 것이다.시장관계자들은 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연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계절적 수요가 늘고 재고는 줄고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억8백97만배럴로 떨어졌다는 미국석유협회(API)의 보고서 발표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인 미국에서는 난방유와 가솔린 재고도 각각 93만배럴 4백90만배럴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네수엘라 석유노조가 곧 파업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상승을 부추겼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