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동원산업 선두 … 인삼김치·돌산갓김치 등 품목도 다양

김치시장에도 인터넷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김치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각 생산업체들이 자사홈페이지에 쇼핑몰 기능을 서둘러 구축하고 있다. 맞벌이부부 증가와 생활패턴 변화로 김치를 사먹는 가정이 늘고 있고 올해는 채소가격 상승으로 김장김치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현재까지 홈페이지에 온라인 주문 코너를 구축하고 있는 김치생산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 김치를 생산하는 업체수가 4백60여개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수는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들 홈페이지에서는 인삼김치, 돌산갓김치 등 특이한 김치를 맛볼 수 있다. 몇몇 쇼핑몰에서는 카드 결제도 가능하고 상품추적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원하는 시기에 배송해주는 주문예약제를 실시하는 곳도 있어 김장에 대한 걱정거리를 크게 덜 수 있다.시장 1, 2위를 다투는 종가집 김치의 두산과 양반김치의 동원산업은 인터넷을 통한 김치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두산(http://kimchi.dbc.co.kr)의 홈페이지에서는 포기김치·돌산갓김치세트 등 7가지 세트(5㎏, 10kg용량)를 살 수 있다. 데이콤의 전자지불서비스 이용, 카드결제를 할 수 있고 온라인 입금도 가능하다. 동원산업(http: //www.dw.co.kr)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는 포기김치·갓김치·인삼김치 등 10종류의 김치를 주문할 수 있다. 3kg, 5kg, 10kg 짜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5㎏을 구입할 수 있는 1만8천원권과 10㎏을 살 수 있는 3만4천원권 등 두 종류의 김치상품권도 판매하고 있다.농협도 인터넷 하나로클럽(http:// shopping. nonghyup.co.kr)이나 영신 인터파크(http://www.kofood.com) 등의 쇼핑몰을 통해 온라인 주문을 받고 있다. 하나로클럽에서는 팔도의 다양한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 9개 종류의 김치를 주문할 수 있으며 배추 고추 새우젓갈 등 김장재료도 구입할 수 있다.영신 인터파크에서는 파주 연천 아산 등 소비자가 원하는 전국 11개 농협 공장을 직접 선택해 주문할 수 있어 각 지방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배송도 전국 1백51개 농협 지역조합을 통해 해준다. 이밖에 신명김치, 진미식품, 돌산갓 영농조합 등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김치를 주문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